마크롱 "영 · 프, '우크라군 강화' 대표단 파견"
한소희 기자 2025. 3. 28. 03:24
▲ 파리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
프랑스와 영국이 우크라이나 군대 강화 작업을 위해 조만간 현지에 양국 군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지속적인 평화 보장을 위해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지점에 '안전보장군'을 배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논의 사항을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선 "평화 협정 체결 후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이고 견고한 평화 유지를 위해서는 우선 강력한 장비를 갖춘 우크라이나 군대가 필요하다"며 "오늘 참석한 모든 사람은 이 점에 대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며칠 안에 프랑스·영국 팀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고, 우크라이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자고 합의했다"며 이 권한은 양국 참모총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방안엔 우크라이나 역시 동의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들이 미래의 우크라이나 군대 형태, 병사 규모, 해상·항공 능력, 러시아의 침략을 방어할 장비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별도 회견에서 독일 군 지도부도 영국·프랑스와 함께 대표단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 평화 협정 체결 후 잠재적인 러시아의 침략을 억제할 안전보장군을 파견하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그는 "이 안전보장군은 평화유지군이 아니며 우크라이나군을 대체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 측과 사전에 확인된 특정 전략적 위치에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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