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윤태곤 "내각 총탄핵? 너무 나갔다…여당, 말의 인플레 불필요"
- 野 '내각 줄탄핵'? 답답함 표현…실익 없어
- 여야 합동 의견서 제출, 헌재 압박 되지 않겠나
- 4월 18일 까지 판단 못하면 국가 불능상태 빠져
- 헌재는 불능상태 매뉴얼 없어…재판관들도 알 것
- 4·2 재보궐 선거? '진영 결집력' 관전 포인트
- 보수 '尹 마케팅' 통할까…민주 vs 혁신 표심도 주목
- 이재명 무죄가 여당에 유리? 선거로 이길 생각해야
- 與, 이재명 도덕리스크 부각? 효과 없을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3월 31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태현 : 죽느냐 사느냐 전략이 필요한 시간 이사만루.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지금 야구판에 전략이 필요한 데는 꼴찌 부산, 꼴찌 바로 위에 있는 롯데. 윤 실장과 저의 응원팀, 그 두 팀은 전략이 필요한데.
▶윤태곤 : 빨리 8강 안에 들어야 될 텐데요, 축구는 아니지만.
▷김태현 : 10개 팀 중에서요?
▶윤태곤 : 네.
▷김태현 : 현재까지 두산과 롯데는 답이 없어 보이고 그러면 정치권은 답이 있느냐. 보겠습니다. 일단은 지금 야당에서 국무위원 줄탄핵 얘기 나오고 그다음에 여당에서는 야당을 내란죄로 고발하겠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앞서 6선의 조경태 의원은 뭐라고 표현했냐 하면 여야 다 아무 말 대잔치나 하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윤 실장은 어떻게 판단합니까, 이거? 양쪽에서 나오는 말의 인플레들.
▶윤태곤 : 그러니까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답함의 표현인 것 같아요. 지금 그러니까 특히 야당 먼저 이야기해 보자면, 국회의 권한이 제일 크니까. 탄핵을 하겠다는 그 이유는 헌법 마은혁 재판관 임명인 거고 거기에 더 본질적인 이유는 헌법재판소가 빨리 안 한다는 거잖아요. 탄핵을 하면 헌법재판소가 빨리 하게 되느냐, 그 직접적인 관계가 있느냐. 없잖아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줄줄줄줄 탄핵하더라도 마은혁 재판관 임명이 어차피 더 늦어지면 4월 18일 넘어갈 수도 있다?
▶윤태곤 : 예를 들어서 오늘 한덕수 대행이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한다고 한번 가정해 보죠. 그러면은 변론 재개를 해야 하느냐. 민주당이 또 그걸 바라느냐. 변론 재개를 하면 마은혁 재판관이 지금 내용을 안 들여다봤으니까 다 다시 처음부터 봐야 되잖아요.
▷김태현 : 그렇죠.
▶윤태곤 : 그러면 이제 오늘이 3월 31일이니까 4월 18일까지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도 있을 거 아닙니까? 만약에 4월 18일을 넘기면 2명은 또 빠지잖아요. 그럼 한덕수 대행이 2명을 임명해야 되잖아요. 그럼 더 늦어지는 거 아닌가요?
▷김태현 : 더 늦어지고 민주당에게는 더 불리할 수도 있죠.
▶윤태곤 : 그렇죠.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 헌법재판관이 임명이 안 되면 기존의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연장하는 법안을 발의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이제 여론도 여론인데 헌법재판소에게 어떤 시그널이 될까.
▷김태현 :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얻을 게 없다는 거잖아요.
▶윤태곤 : 그렇죠. 그러니까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해야 된다는 거는 분명히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한덕수 대행도 존중한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해야죠. 해야 되는데 이걸 그렇게 연결시킬 수 있는 건가 싶다는 거죠.
▷김태현 : 그래서 이제 국무의원 줄탄핵하고 그래 봐야 민주당은 얻을 게 없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현실적으로.
▶윤태곤 : 네.
▷김태현 : 그럼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은 어때요? 지금 의원 총사퇴한다고 그러고 위헌정당 제소한다고 그러고 내란죄 고발한다고 그러던데.
▶윤태곤 : 그건 앞에 제가 조경태 의원님 말씀에 상당히 공감하는 게 실제로 이분들이 그렇게 생각해 가지고 그러는 건가? 그래서 스스로의 말에 값을 떨어뜨리는 거 아닌가. 차라리 저는 그랬으면 좋겠어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나경원 의원 이런 분들이 빨리 하라고 이야기하잖아요.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이 합동으로 그런 의견서를 제출할 수는 있겠죠.
▷김태현 : 빨리 해라?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윤태곤 : 이게 국론이다. 오히려 그러면 헌법재판소가 좀 압박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요즘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정말 힘든 게 많겠지만 요즘 언론사 사설들을 봐도 이제는 못 참겠다 이런 게 조금 보이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너무 길어지는 것 같기는 해요.
▶윤태곤 : 그러니까 헌법재판관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말 했지 않습니까? The buck stops here. 책임은 여기에 있다. 그거 헌법재판관들한테 다 이렇게 나눠드리고 싶어요, 저는. 이게 4월 18일까지 판단을 못 내리면 말 그대로 국가가 불능 상태에 빠지는 거지 않습니까? 우리가 예를 들어서 예산이 통과가 안 되면 준예산으로 하자, 대통령이 정말 잘못하면 탄핵을 하자고 하면은 그 비상사태에 대한 매뉴얼들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근데 헌법재판소가 이렇게 불능 상태로 간다면 거기에 대한 매뉴얼은 없는 거잖아요. 아시겠죠, 그분들도.
▷김태현 : 이게 국민의힘에서 나경원 의원이 빨리 해라, 선고. 뭔가 그러면 자신 있다는 얘기로 들리십니까?
▶윤태곤 :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나 보죠.
▷김태현 : 본인들은. 지금 이게 이재명 대표 무죄 나온 이후에 급격하게 국민의힘 쪽에서는 빨리 해 이렇게 얘기하고 민주당 쪽에서는 마은혁 재판관 얘기에 대해서 다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거든요.
▶윤태곤 : 그러니까 그렇게... 제 주변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이게 균형을 맞춰야 되니까 이재명 유리하게 하니까 여기는 윤석열 유리하게 해야 맞는 거 아니야? 그렇게 돌아가는 거 아니야라고 하시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게 우리가 통념적으로 생각할 때는 그게 있지만 그게 관계가 있어요?
▷김태현 : 실제로 재판관들이 그렇게 할까. 알겠어요. 지금 여야에서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윤 실장 보기에 이건 좀 너무 나가지 않았나 하는 거 있습니까?
▶윤태곤 : 그렇죠. 그거 뭐 다 탄핵시켜가지고 국회의장이 뭘 하게 한다든지 이런 거는 베네수엘라 같은 데서 봤죠. 두 정부.
▷김태현 : 베네수엘라요?
▶윤태곤 : 과이도 대통령하고 원래 대통령이 서로서로 우리가 대통령이고 국가수반이다라고 우기는 그런 것들을 봤는데 그렇다면 예를 들어서 다 탄핵했을 때... 다 탄핵이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그 탄핵도 날짜가 있으니까 1명 하는데 3일씩인가 필요하니까 장관 1명이라도 남으면 여기가 국가수반이라고 주장하고 우원식 의장이 임시 수반이라고 주장하려나? 근데 우원식 의장이 그렇게까지 가지도 않을 것 같고요.
▷김태현 : 그러면 윤 실장이 민주당한테 뭔가 팁을 하나 준다면, 민주당에서 물어본다면 우리 지금 뭐 해야 돼요? 왜냐하면 마은혁 재판관 임명해서 확실히 한 표를 가져와야 될 것 같기는 한데 우리는 뭐 해야 됩니까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하겠어요?
▶윤태곤 : 그러니까 그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한다는 거는 완전히 장기전으로 간다는 의미 아닌가요? 그것까지 보신다면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한덕수 대행한테 마은혁 재판관 임명하라고 이야기할 수는 있다고 봐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게 대한민국 헌법에 좌파라서 안 된다 이런 거 있어요?
▷김태현 : 없죠.
▶윤태곤 : 없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탄핵, 줄탄핵 이걸 갈 게 아니라 한덕수 총리한테 그냥 임명을 요구하고 압박하는 선에서 그쳐야 된다?
▶윤태곤 : 그렇죠. 그러면 늘 이제... 우리나라 언제부터 정치 풍토가 이쪽이 잘하니까 그래, 나는 이 편 하는 게 아니라 서로서로 못하는데 저기가 너무하네라는 쪽으로 돌아서는 거지 않습니까? 그렇게 가야 되겠죠.
▷김태현 : 그리고 결과는 헌재 재판관들의 선의를 믿어보자 이런 말씀이신 거죠?
▶윤태곤 : 안 믿으면 어떡할 겁니까?
▷김태현 : 그렇기는 하네요.
▶윤태곤 : 안 믿으면 어떡할 거냐는 거죠.
▷김태현 : 국민의힘에서 와서 또 반대로 물어본다면 뭐라고 대답해 주겠어요? 우리 뭐 해야 되냐고.
▶윤태곤 : 민주당은 막말로 해서 힘이라도 있는데 국민의힘은 그냥 아무것도 없잖아요. 말의 인플레를 할 필요는 없겠죠, 하지도 않을 걸.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 주에 재보궐선거가 있어요. 수요일인가요, 재보궐선거?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지금 보니까 부산시 교육감 뽑죠. 기초단체장 5명 그다음에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 보니까 서울 구로구청장 있고 그다음에 담양군수 있고 그다음에 대전, 충청도에도 있고.
▶윤태곤 : 아산시장.
▷김태현 : 아산시장 있고 부산에도 또 있죠. 기초자치단체장.
▶윤태곤 : 부산이 아니라 거제. 경남 거제, 부산 바로 옆이니까.
▷김태현 : 경남 거제. 그러면 어쨌든 전국에 골고루 있거든요. 이게 이 지역 민심의 바로미터, 예를 들면 대통령 탄핵을 바라보는 혹시 있을 조기 대선에서의 여야의 어떤 세력 분포 이런 걸 좀 전망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까요?
▶윤태곤 : 투표율이 낮을 가능성이 높겠죠. 원래 재보궐선거는 그렇고 지금 산불도 끝이기도 하고 하니까 그럼 각 진영의 결집력이랄까 이런 걸 살펴볼 수 있는 거고 제가 약간 뿌듯한 게 부산시 교육감 선거를 잘 봐야 된다 한 이후에 여러 언론에서 발제를 해 가지고 많이 다루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이고 여권 입장에서는 부산하고 거제겠죠. 특히 부산교육감 선거 같은 경우에는 여기 나와 있지만 전한길 씨 바탕으로 해서.
▷김태현 : 원희룡 전 장관도 갔어요.
▶윤태곤 : 윤석열 마케팅을 강력하게, 이게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력하게 하는데 이게 과연 얼마큼이나 통할 것이냐. 그리고 계엄 전입니다마는 그때도 국민의힘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 때 한 60% 넘겼었잖아요. 그래서 이겼잖아요, 압승을. 그래서 국민의힘이 한숨 돌린 게 있었는데 그때하고 비교하면 어떨 것이냐. 그리고 거제 같은 경우에도 부산 옆인데 제가 보니까 민주당 후보가 좀 강한 후보예요, 그쪽에서 공직을 했던 경험도 있고. 근데 원래는 국민의힘 텃밭이니까 거기도 거제 쪽도 김기현, 나경원 이런 분들이 와가지고 지원 유세를 하고 좀 부산교육감만큼은 아닙니다마는 윤석열 마케팅을 하고 흥미로운 건 지도부가 거리를 두고 있는 것들인데 그 결과가 되게 의미심장하겠죠. 그리고 담양군수 재선거 이쪽은 민주당 후보하고 조국혁신당 후보의 싸움인데 이전에 호남권의 다른 지자체 재보궐선거에서도 그런 싸움이었는데 지금 현재 여론조사상으로는 팽팽한데 이런 기초 단위의 여론조사를 사실 좀 가늠하기가 되게 어려운 게 있거든요. 한 500명을 보통 돌립니다. 500명 돌리는데 가늠키가 어려워 가지고 여기는 만약에 민주당이 압승한다면 그냥 쭉 가는 거고 조국혁신당이 만약에 이긴다면 오픈 프라이머리 이야기 나오지 않습니까? 야권에서. 그 부분이 한 번 더 힘을 받을 수가 있겠죠. 그러니까 이 4.2 재보궐선거가 상당히 중요해요. 그러니까 이게 또 만약에 저의 희망이 섞인 예측입니다마는 4월 4일에 탄핵 선고까지 난다면 4.2 재보궐, 4월 4일 탄핵 이걸 받아들이면 그다음 주부터는 또 완전히 국면이 바뀌겠죠.
▷김태현 : 그러면 이런 거네요. 담양군수 선거에서 볼 수 있는 거는 2심 무죄를 받은 이후에 이재명 대표의 호남에서의 장악력 그런 거고 부산교육감이나 거제군수, 거제시장 여기서 볼 수 있는 거는 윤석열 마케팅의 힘 이거를 보는 거잖아요. 그러면 하나 더 있어요. 서울 구로구청장 여기는 국민의힘에서 본인들 때문에, 본인들이 그 전 구청장의 주식 문제 때문에 생긴 거니까 후보 안 냈어요. 근데 지금 자유통일당 후보가 나와 있는데 윤상현 의원이 여기 자유통일당 후보를 지원하고 있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기는 했는데 그래도 이거 다른 당 후보 지원해도 되는 거예요?
▶윤태곤 : 저는 정말로 잘 모르겠어요. 이게 만약에 아주 팽팽하다고 하면 좀 안면몰수하고 민주당 가는 걸 막아야지라는 식으로 이렇게 할 수도 있겠는데 그런 상황도 아닌 것 같은데.
▷김태현 : 민주당 후보가 유력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국민의힘 후보가 없으니까.
▶윤태곤 : 왜 그런지 모르겠고 그럼 이걸 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만약에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에 국민의힘에서 예컨대 오세훈이나 한동훈이나 계엄에 반대했던 후보를 그리고 오세훈 시장도 그때 탄핵은 당론으로 해 가지고 법적 심판을 받아 봐야 된다 그렇게 했었던 그런 사람들이 나왔을 때 딴마음을 먹고 있는 건가, 국민의힘 내에 그런 분들이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거죠. 우리가 적자다, 윤석열의 적자다라는 식으로 대선 때 뭔가를 뛰려고 하는 건가? 그런 생각까지도 드네요.
▷김태현 : 일단은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가 자유통일당 지원 유세 행위에 대해 윤 의원에게 구두로 강력하게 경고했다. 재발 방지 다짐을 받았다. 이렇게 말했다는 거는 말씀을 좀 드릴게요. 그러면 다시는 안 올라간다는 얘기인데 좀 지켜보시죠. 지난주에 있었던 거, 가장 중요했던 게 이거예요. 이재명 대표 선거법 2심 무죄. 일단은 대체적인 평가는 대선 가도에 날개를 달았다 이런 평가가 있던데요.
▶윤태곤 : 그럼요.
▷김태현 : 그럼 동의하는 거예요?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근데 국민의힘에서는 차라리 잘됐어, 나쁠 게 없어 이런 반응도 나온다고 하는데 그건 어떻게 봐요?
▶윤태곤 : 뭐...
▷김태현 : 그 얘기는 이재명 대표가 너무 세지니까, 힘이 강해지니까 오히려 더 중도층의 공포증을 자극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하는 것 같던데.
▶윤태곤 : 국민의힘이 실제로 이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마음을 가져야죠. 그럼 이제 다 끝났다 이럴 수는 없는 것이고 그런 마음을 가져야 되는 것이고 그렇게 기본적으로 이게 우리가 선거로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을 먹고 가야지 제가 전에 말씀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게 2심에 대해서가 아니라 대법원에 대한 걸로 그런 이야기를 드렸을 거예요. 이 혐의라는 게 거짓말했다 이런 거지 않습니까? 그게 잘못됐다 하더라도 그 정도 수준을 가지고 아예 게임을 못하게 퇴장시킨다, 이게 맞느냐는 잘 모르겠다 말씀드렸잖아요. 한 2심까지는 이게 옐로카드를 달고 들어가는 느낌이라면 레드카드로 퇴장시키는 거는 말이 안 되지 않냐 그런 말씀드렸는데 지금 말하자면 이게 옐로카드도 도로 회수한 거지 않습니까? 근데 이제 국민들이 다 봤으니까 옐로카드를 받은 거, 옐로카드가 회수된 걸 다 봤으니까 그렇게 해야 되는 거고 아마 제가 생각할 때는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지지층들이 봐도 이제 양갈래로 엇갈리는 것 같아요. 엇갈린다는 게 무슨 말씀이냐 하면 어차피 이제 되지도 않는다, 하고 싶은 말이나 실컷 하고 미래를 보자. 이 미래라는 게 10년, 20년을 보자는 게 아니라 대선 이후에 당권 그런 거.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되면 분명히 또 독주를 할 테니까 그 뒤를 보자는 쪽이 있는 것 같고 또 한쪽은 진짜 이제 정신 차려야 되겠다, 이제 무슨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있을 때가 아니라 우리가 정신 차려서 가야 된다는 쪽이 있는 것 같아요. 이게 이제 팽팽한 것인데 이게 4.2 재보궐선거라든지 결국은 탄핵에 대한 선고하고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정신 차려야 한다 쪽으로 가는 게 무조건 맞는 거죠.
▷김태현 :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만 기대서 대선을 치를 수 있다는 기대는 이제 끝났다.
▶윤태곤 : 그렇죠. 역대로 BBK에 매달린다든지 그렇게 해 가지고 된 사례가 없거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잠깐만 볼게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율이 전주보다 2%포인트 빠진 34%였는데 민주당 지지율은 41, 국민의힘 33. 정권 교체론 53, 정권 유지론 34. 대통령 탄핵 찬성 60, 반대 34. 이거는 지난 25일에서 27일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된 거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는데 이재명 대표 2심 선고 결과가 어느 정도 반영은 된 거거든요, 날짜상. 그런데 한 2% 빠졌어요. 2%가 큰 수치는 아닌데 이거는 왜 그런다고 보세요?
▶윤태곤 : 아직까지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2심 결과를 보고 아무 죄가 없구나, 나는 지지한다 이렇게까지 돌아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게 막판이면 밴드왜건 효과는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뒤가 되면. 어차피 되지도 않고 이쪽이 되는 판이구나라면 이제 이쪽으로 힘을 실어줘야 되겠다가 있을 건데 거기까지는 아직은 가지 않은 상황인 것 같고 그것보다는 이제 정권 교체, 정권 유지, 탄핵 찬반을 조금 보는데 시간이 늘어질수록 이런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탄핵 반대층이 기세를 높인다기보다는 그분들도 이제 되게 지친 것 같고.
▷김태현 : 힘이. 장기전이 되면 지치죠.
▶윤태곤 : 그리고 행복회로 돌렸던 거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가지고 선관위 포렌식한 게 다 나올 거야, 트럼프가 뭐라고 할 거야. 윤 대통령 구속 취소됐는데 광화문에 나올 거야. 2심에서 어떻게 될 거야. 하나 하나 하나 다 깨졌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피로감이 있는 것 같고 중도층 입장에서는 탄핵 찬반을 떠나가지고 이게 뭐 하는 거냐. 3월 말에 한다며.
▷김태현 : 왜 이렇게 길어지지, 지친다?
▶윤태곤 : 3월 중순에 한다며라고 하면서 그게 이제 짜증도가 높아지는데 그 짜증도가 높아지는 거는 결국 빨리 끝내라는 쪽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 빨리 끝내라는 걸 잘 들어가 보면 어느 쪽이든 빨리 끝내라가 많을지, 빨리 끝내라는 거는 당연하게 탄핵 인용을 전제하는 쪽으로 많을지. 탄핵 인용을 전제하는 쪽이 좀 더 많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참고로 하나 더 말씀드릴게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에서 28일 ARS 방식으로 실시한 거. 이거는 방금 전에 발표된 거거든요. 이재명 49.5. 이거는 2주 전보다 2.6 높아졌다. 갤럽하고는 좀 달라요. 이거 말씀을 드리고 이거 양자 대결한 거 보니까 이재명 49.5. 양자 대결 아니군요. 이재명 49.5 그다음에 2등이 김문수 16.8. 차이가 많이 나요. 김문수 16.8, 홍준표 7.1, 한동훈 6.7, 오세훈 4.8. 이거 지금 다 더해도 이재명 대표한테 쉽지 않은데요, 국민의힘. 이러면 지금 조기 대선 열리면 답이 없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 일단 두 여론조사기관은 다르니까 그 추이를 봐야 되는 거고 그리고 지난 전주에 비해서 보면 갤럽은 2% 빠지고 저쪽은 2% 오른 건데 일단 다 오차범위 내다 이걸 말씀드리고 싶고요. 갤럽도 마찬가지죠. 이재명 대표가 훨씬 높고 다른 사람들 합쳐봤자 안 되는데 갤럽하고 저쪽 리얼미터의 차이점은 유보층이 많다, 적다 그 정도 차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 유보층을 빼내고 보면 분모가 줄어드니까 계산해 보면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예요,
아마도.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재명 대표는 2심에서 무죄를 받아서 예전보다 더 강해졌어요. 그러면 조기 대선이 열린다고 하면 그러면 국민의힘 경선에서 이게 영향을 미칠까요? 더 강해진 이재명.
▶윤태곤 : 그렇죠. 이재명... 아까 제가 말씀드린 두 가지 방향일 건데 사실상 쉽지 않다는 쪽하고.
▷김태현 : 에라, 모르겠다 이거랑.
▶윤태곤 : 그렇죠. 그거랑 이제 정신 차려 가지고.
▷김태현 : 이기는 사람을 찾자?
▶윤태곤 : 그리고 우리가 질 때 지더라도 바싹 붙어가지고 해 봐야 된다는 쪽하고의 갈림이 있겠죠.
▷김태현 : 누가 유리할 거라고 보세요?
▶윤태곤 : 그건 좀 봐야죠.
▷김태현 : 당연히 봐야 되는데 예상하자고 하면.
▶윤태곤 :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이건 현실의 문제하고 별개로 이건 어느 당이나 다 적용되는 겁니다마는 끝까지 하자는 쪽이 괜찮은 거지 처음부터 포기하자는 쪽이 괜찮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까 얘기 잠깐 얘기 나왔던 국민의힘에서 이게 나쁠 거 없다는 분위기. 이건 희망사항이라는 거죠, 그러면?
▶윤태곤 : 그러니까 그런 거죠. 진짜 배수진이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김문수 장관이 이런 얘기했대요. 이 대표의 경우에 사법리스크도 문제지만 도덕리스크도 큰 문제다. 그러면 이거는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이제 사법리스크는 힘드니까 도덕리스크를 부각시키는 쪽으로 전략을 바꿀 수도 있다, 이 얘기하던데 이건 어떻게 봐요?
▶윤태곤 : 그렇게 하겠죠. 근데 국민의힘의 주요 후보군들이 제가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국민의힘의 이미지가 그렇게 별로 도덕적인가?
▷김태현 : 그래요?
▶윤태곤 : 저는 그 이야기는 조금 하고 싶어요.
▷김태현 : 상대적으로 도덕적으로 완전 우위에 있는 건 아니니까 도덕리스크 해 봐야 별 효과가 없을 거다, 이런 얘기네요.
▶윤태곤 : 그러니까 우리가 착하다? 글쎄요. 그 프레임이 잘 먹힐지는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태곤 : 김문수 장관 본인이 그런 건 있겠죠. 청렴하고. 이분도 사법적인 과거에 이런저런 게 있습니다마는 자기는 좀 정치적인 쪽인 거고 김문수라는 사람이 국회의원, 도지사, 장관 하면서도 돈의 문제라든지 부정부패에 연루된 건 없으니까 자기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이거네요, 그러면. 국민의힘이 경선이든 본선이든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감정적으로 투표를 할 건지 지지자들이 정신 차리고 이성적으로 이제 이기는 사람을 찾아보자, 우리 정신 차리자 이러는지. 여기에 달려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태곤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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