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사망자 28명으로 늘어‥오늘 비 소식은?
◀ 앵커 ▶
사회팀 홍의표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홍 기자, 산불로 인해 발생한 피해가 추가로 집계된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번 산불 사태 피해와 관련해, 하루에 두 차례 공식 발표를 하는데요.
어젯밤 9시 발표에서, 경북 청송 지역에서 1명이 사망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어제저녁 8시 기준으로 이번 산불로 인해 전국에서 28명이 숨졌고, 32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이상 인명피해가 나오지 않아야 할 텐데요.
산불로 인해 대피한 주민도 7백 명 늘어난 3만7천8백여 명으로 집계됐고요.
특히 시설물 피해는 직전 집계보다 2천 곳 넘게 늘어나, 모두 2천6백여 개소에서 건물 등이 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불 진화율은 다소 올랐습니다.
어젯밤 9시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경남 산청 산불 진화율은 81%, 경북 의성 산불 62%, 안동 62%, 영덕 55%, 영양 60%, 청송 80%로 파악됐고요.
전북 무주 산불의 경우, 어젯밤 10시 기준으로 주불 진화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 울주 온양 산불도, 산불 발생 엿새째인 어제저녁 8시 40분쯤 산불이 완전히 진화됐다고 산림청이 밝혔습니다.
산림 당국은 야간에도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야간에도 지상 진화대를 활용하는 등 3천7백 명을 투입해, 산불이 더 확산하는 걸 막는 등 진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어제 경북 의성 등 일부 지역에 비 소식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양이 많지는 않았잖아요.
오늘 날씨 상황은 어떻게 예보됐습니까?
◀ 기자 ▶
네, 안타깝게도 오늘 산불 피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 쪽에 문의해보니, 당분간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끼는 정도의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어제저녁 한때 경북 의성 지역에 가랑비가 내리기도 했는데, 오늘은 이런 비 소식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일단 오늘 새벽 3시까지도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남아는 있고, 경북 울진과 영덕, 영양 등 일부 지역에는 오늘 오전에 비가 내릴 확률이 60% 정도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다만 예상되는 강수량은 대구·경북 5밀리미터 미만, 경북북부 동해안에 1밀리미터 안팎으로 그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산불 진화에 영향을 미칠 만큼의 큰 비가 내린다는 소식은 아직 없는 상황인 겁니다.
이런 가운데 강풍도 예보되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 등 산불 지역에 오늘 오전 순간풍속이 초속 8에서 15미터, 오후에는 초속 최대 20미터까지 예상되면서 어제보다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 관계자는 "산불 현장에서 돌풍이 불어 불티가 날릴 위험성이 큰 만큼, 진화 활동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화 현장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산불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700556_36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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