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 퍼거슨 좌절시킨 ‘극장 우승 주역’…“벤치 앉더라도 잔류하고 싶었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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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맨체스터 시티를 있게 만든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맨시티를 떠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영국 '90min'은 27일(한국시간) "맨시티의 전설 아구에로는 지난 2021년 구단을 떠나기 전, 더 오래 남고 싶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심지어 팀 내에서 다른 역할을 맡을 의향도 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와 맨시티의 '전설'이다.
당시 맨시티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과 최종전을 치렀는데, 아구에로가 후반 막바지 극적인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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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지금의 맨체스터 시티를 있게 만든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맨시티를 떠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영국 ‘90min’은 27일(한국시간) “맨시티의 전설 아구에로는 지난 2021년 구단을 떠나기 전, 더 오래 남고 싶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심지어 팀 내에서 다른 역할을 맡을 의향도 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와 맨시티의 ‘전설’이다.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잠재력을 꽃피웠다. 173cm의 작은 체구지만 밸런스가 탄탄했고,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온 더 볼, 오프 더 볼 움직임 모두 좋아 침투에 능했다. 아구에로는 아틀레티코에서 공식전 217경기 96골을 넣으며 ‘정상급 공격수’로 군림했다.
정점은 맨시티에서 찍었다. 2011년 당시 맨시티는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PL) 정상에 오르기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었다. 아구에로는 맨시티를 이끌 적임자로 낙점 받았다.
데뷔 시즌에 역사를 썼다. 2011-12시즌 최종전,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맨시티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과 최종전을 치렀는데, 아구에로가 후반 막바지 극적인 골을 넣었다. 당시 맨시티와 맨유는 승점 동률을 기록했는데, 아구에로의 골 덕분에 득실에서 앞서며 맨유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 왕조의 서막을 알린 아구에로였다. 그는 지난 2021년까지 약 10년간 맨시티에서 활약했고, FC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당시 아구에로는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기에, 바르셀로나에서도 오랜 기간 활약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아구에로는 리그 경기를 소화하는 도중, 호흡 곤란으로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정밀 검사 결과, 심장에 이상이 있음이 확인되어 안타깝게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아구에로는 맨시티를 떠날 당시 심정을 밝혔다. 그는 “나는 2021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었는데, 그로부터 5~6개월 전에 맨시티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다른 구단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당연히 맨시티와 함께 하고 싶었다. 나에게는 집과 같았기 때문이다. 만약 벤치에 앉는다고 해도 한 해 더 뛰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아구에로는 “다른 역할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비록 벤치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PL에서 활약한다면 월드컵을 대비해 체력을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단도 변화를 원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구단의 결정은 옳았고, 나는 그 결정을 받아들였다. 가장 좋은 선택은 이적할 다른 구단을 찾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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