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부담 속 3이닝 선발 복귀...벌써 159㎞ 던진 문동주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
이형석 2025. 3. 27. 13:59
한화 이글스 문동주(22)가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선발 투수로 나선다.
문동주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등판이 관심을 모으는 건 문동주가 지난해 오른 어깨 피로 누적 증세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뒤 선발 투수로 처음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이다.
문동주는 지난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6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투구수 19개)으로 막았다.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원 투수로 나서 2이닝(무실점, 투구수 28개)을 점검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9월 초 어깨 통증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준비 과정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면서 한때 불펜 전환설이 제기됐다. 김경문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귀국하자마자 "문동주의 보직은 선발 투수다. 4월 안에는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문동주는 차츰 투구 수를 늘려간 뒤 1군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보다 일찍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다만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3이닝 정도 소화할 계획"이라며 "조동욱을 두 번째 투수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동주
그의 어깨는 무겁다. 팀이 최근 3연패에 빠진 상황. 더군다나 한화는 28일 신구장에서 개장 첫 경기를 앞둬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투구 수를 적게 끌고 가면서 최대한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켜야만 한다. 문동주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LG 송승기는 1군 선발 등판이 처음이다.
앞서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최고 159㎞를 던진 문동주는 "라이브 피칭에서 예정된 투구 수 45개를 넘겨 50개까지 던졌다. 27일 등판 때에는 60개 정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몸 상태는 무척 좋다. 아직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인데 금방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 100% 이상의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을 앞둔 문동주는 "내게 찾아온 기회니까 잘해야 한다. 정말 열심히 이번 시즌을 준비한 만큼 저의 모든 것을 마운드에서 보여드리겠다"라며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큰 부상은 처음이다. 올해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 부상을 조심하되 부상을 두려워하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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