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파트너도 시즌 OUT…KIM 죽도록 뛴다→"빨라야 챔스 결승"→KIM 재활 중인데 어떡하나

나승우 기자 2025. 3. 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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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랐던 제시 마치 캐나다 감독이 김민재 동료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의 심각한 부상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독일 슈포르트1은 27일(한국시간) "알폰소 데이비스의 에이전트가 캐나다 국가대표팀과 감독을 상대로 심각한 혐의를 제기했다. 십자인대 파열은 피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미국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및 3·4위전에 출전했다. 멕시코와의 준결승에서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미국과의 3·4위전에서도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 12분 만에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후 정밀 검사 결과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사실이 드러났다. 곧바로 뮌헨으로 돌아와 오스트리아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뮌헨 구단은 데이비스의 부상 사실을 발표했고, 불과 몇 시간 만에 수술까지 속전속결로 마무리 됐다.

이번 부상은 데이비스 본인에게도 씁쓸할 수밖에 없다. 데이비스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고,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등이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뮌헨이 2200만 유로(약 340억원)의 재계약 보너스와 연봉 1500만 유로(약 232억원)를 제시하며 끝내 잔류를 이끌어냈다. 그런데 재계약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이다.

뮌헨과 독일 축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는 26일 “데이비스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무릎 전문의 크리스티안 핑크 박사에게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핑크 박사는 과거 레로이 자네, 뤼카 에르난데스의 수술도 집도한 명의”라고 전했다.

뮌헨 구단은 굉장히 당황한 모습이다. 데이비스가 쓰러진 직후만 해도 캐나다 대표팀에서 별 문제 없을 거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빌트에 따르면 뮌헨 의무팀은 데이비스가 12분 만에 교체된 뒤 캐나다 대표팀 수석코치인 마우로 비엘로에게 "전체 의료보고서가 없고 아직 검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매체는 "뭔가를 느꼈지만 그 순간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싶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부상이라는 게 드러났다.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데이비스는 무사하다고 통보받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에 에이전트가 분노했다. 데이비스의 부상은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미국전에 출전해서는 안 되는 상태였다. 선발 명단에 들어가서는 안 됐고, 단 몇 분 정도만 출전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슈포르트1에 따르면 캐나다축구연맹의 한 소식통은 "난 데이비스가 절대 출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데이비스가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데이비스 에이전트 또한 "이번 부상은 100% 예방이 가능했다"면서 제시 마치 감독을 비난했다.

이어 "내 생각에 마치 감독은 상황을 더 잘 처리했어야 했다. 100%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마치 감독도 프로 선수로 활동한 만큼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말하면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데이비스는 대표팀 주장으로서 마치 감독에게 압박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데이비스는 그런 순간에 거절하는 선수가 아니다. 결국 그는 뛰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국가대표팀은 선수들을 더 잘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이비스는 어린 나이임에도 세계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월드 클래스 수비수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점인 데이비스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 현재까지 1군 무대에서 226경기에 나와 14골 34도움을 기록 중이다.

뮌헨은 어릴 때 MLS에서 뛰던 유망주를 스카우트해 세계적인 레프트백으로 키워냈다. 그는 2019-2020시즌에 분데스리가, 독일축구연맹(DFB)-포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3관왕)'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2020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31경기에 나와 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김민재와 함께 뮌헨 수비진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이적 후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독일축구연맹(DFB)-포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3관왕)'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2020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31경기에 나와 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김민재와 함께 뮌헨 수비진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었는데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데이비스는 오는 6월이 뮌헨과의 현 계약 만료일이었는데 재계약을 선택했고 20230년까지 5년 재계약을 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재계약으로 급여가 인상돼 이번 여름부터 5년 동안 1500만 유로(약 232억원) 상당의 연봉을 받게 된다. 이로써 김민재 연봉 1200만 유로(약 186억원)를 넘어섰다. 게다가 2200만 유로(약 340억원)의 재계약 보너스까지 한 방에 챙겼다. 뮌헨은 데이비스를 레알 마드리드나 첼시에 빼앗기면 100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주고 다른 선수를 데려와야 하기 때문에 데이비스에 거액의 사이닝 보너스 챙기를 방식으로 그를 잡았다.

하지만 재계약 한 달 만에 병상에 눕고 말았다.

더욱 심각한 건 데이비스 뿐만 아니라 김민재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도 수술대에 올랐다는 것이다.

우파메카노는 빨라야 시즌 막바지인 5월 초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우파메카노가 5월 상반기 정도에 복귀하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 준결승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뮌헨이 결승에 올라갈 경우 결승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다.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인터 밀란(이탈리아)와 격돌하지만 결승행 확률조차 장담할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 PSG, FC바르셀로나가 우승 후보다.

어쨌든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 없이 김민재만 죽도록 뛸 판이다. 마치 감독의 심각한 선수 관리가 화를 부르고 말았다. 뮌헨이 A매치 바이러스에 치명타를 입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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