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무조건 밀어낸다" 日 국대 선배 기대받더니…1년간 골절상 3번 '충격'→"뮌헨이 사기당했다" 팬들 폭발

김현기 기자 2025. 3. 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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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구단은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 히로키는 오른쪽 중족골 부위에 또 다른 골절상을 당했다'며 '구단 의료진이 검사를 거쳐 이를 확인했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는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갔으나 후반 44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고 밝혔다. 중족골 골절은 발등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뼈 중 하나가 부러지는 부상을 의미한다. 이토는 지난해 7월 뮌헨 입단 뒤 3차례나 중족골이 부러지는 충격적인 일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입단 1년 만에 같은 곳을 3번 다쳐 전부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 정도면 고용주가 사기를 당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선수는 하고 싶은 말이 많겠지만 유럽축구계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라며 놀라는 중이다.

일본 축구대표팀 멀티 수비수로, 지난해 여름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된 이토 히로키에 대한 얘기다.

이토가 기어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뮌헨 구단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 히로키는 오른쪽 중족골 부위에 또 다른 골절상을 당했다"며 "구단 의료진이 검사를 거쳐 이를 확인했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는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갔으나 후반 44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고 밝혔다.

중족골 골절은 발등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뼈 중 하나가 부러지는 부상을 의미한다.

발을 자주 쓰는 축구 선수 입장에선 피할 수 없는 부상 중 하나인 셈이다.

문제는 이토의 경우, 부위가 바뀌면서 중족골이 계속 부러진다는 것에 있다. 이토는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뛰다가 2021년 뮌헨과 같은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하면서 유럽파가 됐다.

뮌헨 구단은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 히로키는 오른쪽 중족골 부위에 또 다른 골절상을 당했다'며 '구단 의료진이 검사를 거쳐 이를 확인했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는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갔으나 후반 44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고 밝혔다. 중족골 골절은 발등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뼈 중 하나가 부러지는 부상을 의미한다. 이토는 지난해 7월 뮌헨 입단 뒤 3차례나 중족골이 부러지는 충격적인 일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지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6경기에 뛰면서 슈투트가르트의 리그 준우승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뮌헨이 11년 만에 분데스리가 타이틀 놓친 것을 넘어 3위를 했는데 슈투트가르트가 뮌헨을 눌렀던 것이다.

이토의 경우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었다. 뮌헨은 월드클래스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그가 모든 경기를 다 뛸 순 없다.

마찬가지로 센터백에도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이번 시즌 주전으로 자리잡았으나 로테이션 멤버가 필요했다. 지난여름 뮌헨 지휘봉을 잡은 벨기에 국적의 월드클래스 센터백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은 해리 케인 친구인 전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부임 초기 그렇게 신뢰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토는 지난 1년간 뮌헨 팬들이 "사기를 당했다"고 외칠 만큼 연이은 골절상으로 주저 앉았다.

지난해 7월 뮌헨에 온 이토는 프리시즌 연습 경기를 하다가 중족골이 처음으로 부러졌고 이로 인해 수술대에 올라 3개월 넘게 경기를 뛰지 못했다. 가을 들어 다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뮌헨에서의 실전 데뷔 시기를 조율하고 있었는데 11월에 다시 개인 훈련 도중 부상이 재발하면서 또 수술을 하게 됐다.

분데스리가는 12월 말부터 3주간 휴식기를 갖는데 이토는 휴식기 전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이로 인해 독일 유력지 '빌트'가 선정한 2024-2025시즌 전반기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3위에 뽑혔다. 출전시간이 0분임에도 상위권에 올랐으니 팬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뮌헨 구단은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 히로키는 오른쪽 중족골 부위에 또 다른 골절상을 당했다'며 '구단 의료진이 검사를 거쳐 이를 확인했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는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갔으나 후반 44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고 밝혔다. 중족골 골절은 발등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뼈 중 하나가 부러지는 부상을 의미한다. 이토는 지난해 7월 뮌헨 입단 뒤 3차례나 중족골이 부러지는 충격적인 일을 겪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다시 재활에 돌입한 이토는 드디어 지난 2월 뮌헨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13일 셀틱(스코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투입된 것이다.

셀틱전 사흘 뒤에 열린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선 선발 출격하면서 뮌헨 소속으로 독일 1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3차례를 포함해 7경기를 소화하면서 지난 20일과 25일 열렸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 바레인전, 8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위해 일본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토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최근 채택하는 백3의 한 축을 맡아서 두 경기 모두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이후 뮌헨으로 돌아와 사우디아라비아전 나흘 만에 8시간 시차가 발생하는 가운데 후반에 들어갔으나 막판 그라운드에 주저앉더니 결국 교체아웃된 것이다.

그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순간부터 독일 언론은 중족골 골절상 재발이 의심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뮌헨의 발표도 같았다.

뮌헨 팬들은 이토의 연이은 부상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한 해에 같은 부상을, 그 것도 골절상으로 3번이나 당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뮌헨 구단은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 히로키는 오른쪽 중족골 부위에 또 다른 골절상을 당했다'며 '구단 의료진이 검사를 거쳐 이를 확인했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는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갔으나 후반 44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고 밝혔다. 중족골 골절은 발등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뼈 중 하나가 부러지는 부상을 의미한다. 이토는 지난해 7월 뮌헨 입단 뒤 3차례나 중족골이 부러지는 충격적인 일을 겪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뮌헨은 이토를 데려오기 위해 2300만 유로(366억원)를 슈투트가르트에 지불했는데 벌써부터 그의 부상 이력으로 인해 다른 곳에 팔 수도 없는 지경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토는 입단 당시 김민재를 밀어낼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김민재가 뮌헨 데뷔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 후반기에 다이어에 주전을 빼앗기면서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김민재가 분데스리가를 아직도 모른다"는 쓴소리까지 들었다.

반면 이토는 분데스리가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것으로 여겨졌다. 일본 대표팀 센터백 출신 마키노 도모아키는 이토 입단 뒤 한 일본 언론을 통해 "레프트백 포지션엔 데이비스가 있어 이토가 넘보기 어렵다. 센터백 자리에서 김민재를 밀어낼 수 있을 것이다. 김민재는 사생활 이슈(이혼)도 있지 않나"라는 인신공격성 코멘트로 이토가 김민재와의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 예측했다.

분석은 완전히 빗나갔고 김민재는 뮌헨의 확고부동한 주전 센터백으로 뛰는 중이다. 반면 이토는 뮌헨의 골칫덩어리가 되고 말았다. 

뮌헨 구단은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 히로키는 오른쪽 중족골 부위에 또 다른 골절상을 당했다'며 '구단 의료진이 검사를 거쳐 이를 확인했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는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갔으나 후반 44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고 밝혔다. 중족골 골절은 발등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뼈 중 하나가 부러지는 부상을 의미한다. 이토는 지난해 7월 뮌헨 입단 뒤 3차례나 중족골이 부러지는 충격적인 일을 겪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사진=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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