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건 ‘상폐’…좀비 ETF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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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과열되면서 순자산총액(AUM)이 50억원 이하인 관리 대상 및 상장 폐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3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ETF는 한 개도 없었지만 올해에는 중소형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상장 폐지된 종목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된 지 1년이 지난 ETF 중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인 경우 한국거래소가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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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격화에 중소업체 무더기 정리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과열되면서 순자산총액(AUM)이 50억원 이하인 관리 대상 및 상장 폐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 운용사 상품이 무더기로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상장 폐지된 ETF는 9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ETF는 한 개도 없었지만 올해에는 중소형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상장 폐지된 종목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상장 폐지된 종목 수는 ▷1월 4개 ▷2월 1개 ▷3월 4개로 집계됐다.
이달에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단기채권액티브’, ‘HANARO글로벌신재생에너지MSCI(합성)’, ‘HANAROK-메디테크’와 KB자산운용의 ‘RISE 25-03회사채 액티브’ 상품 4개가 상장 폐지됐다. 3월 만기로 상장폐지가 예정된 RISE25-03회사채액티브를 제외하고 운용 성과 부실로 사라진 셈이다.
지난 1월 68개였던 순자산총액 50억원 미만인 ETF는 3월 20일 기준 72개로 늘었다. 전체 ETF 960개 중 7.5%에 이른다.
순자산총액 50억원 미만인 ETF 상품 가운데 NH아문디자산운용의 ETF 상품이 13개를 차지했다. 키움자산운용으로 63개 중 8개(12.7%), 한화자산운용이 82개 중 10개(12.2%), KB자산운용이 119개 중 8개(6.72%)를 차지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 투자자를 포함한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시장이 변화했으나 이에 대해 대응이 부족했다”라며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개인 투자자를 위한 상품 공급 강화, 콘텐츠 중심의 디지털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된 지 1년이 지난 ETF 중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인 경우 한국거래소가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다음 반기 말까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상장 폐지 수순을 밟는다.
지난 1월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 ETF는 총 10개 상품에 달한다.
국내 자산운용사 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소형 운용사에서 관리 및 상장폐지 종목이 급등하고 있다. 반짝 인기를 끌던 테마형 ETF뿐 아니라 기초자산이 비슷한 ETF 상품의 상장폐지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ETF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면서 경쟁력 없는 상품의 정리 순서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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