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 2% 수익률 끝"…똑똑한 이 녀석에 노후자금 맡겼더니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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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신 로봇이 퇴직연금을 알아서 굴려주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금융당국이 노후 대비자금인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규제를 풀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다.
금융위원회는 28일부터 로보어드바이저가 퇴직연금을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가 출시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해 17개 투자일임업자가 신청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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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신 로봇이 퇴직연금을 알아서 굴려주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금융당국이 노후 대비자금인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규제를 풀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다. 수익률도 로봇이 사람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는 28일부터 로보어드바이저가 퇴직연금을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가 출시된다고 27일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AI(인공지능)로봇이 개인 투자성향에 맞게 자산을 운용해주는 서비스다. 퇴직연금을 굴려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처음으로, 새로운 연금투자 방식이 시행되는 것이다.
28일 파운트투자자문(투자일임업자)과 하나은행(퇴직연금 사업자)이 최초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다음달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쿼터백자산운용, 디셈버앤컴퍼니,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서비스를 선보인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나서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는 검증된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자 성향에 맞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한다. 이에 따라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 운용을 지시한다.
현행법상 IRP는 가입자가 적립금을 직접 운용해야 한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해 17개 투자일임업자가 신청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는 기존 금융서비스의 제공 내용과 방식, 형태 등 차별성이 인정되는 금융업이나 서비스에 대해 규제 적용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다.
퇴직연금이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쏠려 수익률이 너무 낮다는 점도 고려됐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430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나, 2023년 말 기준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2.07%에 그쳤다. 5년으로 기간을 줄여도 연 환산 수익률은 2.35%에 불과하다.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해 사실상 수익률은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로봇의 성과도 남다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그동안 주로 해외혼합형(해외주식·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에 적용됐는데,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이 펀드매니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데이터를 보면 올해 1월7일 기준 지난 1년간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운용 수익률은 16%로, 같은 기간 펀드매니저가 운용한 해외혼합형 펀드 수익률 14%보다 높았다.
이 서비스는 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퇴직연금 사업자(은행·증권사 등)의 IRP 계좌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금융회사당 1개 계좌만 보유 가능하다.
가입한도는 IRP 계좌당 연간 900만원이며 매년 900만원씩 증액된다. 일임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잔존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이 가능하다. 하나의 IRP 계좌에서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방식과 로보어드바이저가 일임 운용하는 방식을 함께 활용해도 된다.
퇴직연금 사업자마다 제휴한 투자일임업자가 다르고, 하나의 퇴직연금 사업자도 다수의 투자일임업자와 제휴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가입자는 투자성향과 목적 등에 맞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퇴직연금 사업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직장생활 등으로 퇴직연금 운용에 신경 쓰지 못했던 가입자들도 운용을 로보어드바이저에 일임할 수 있어 부담이 덜 수 있게 된다"며 "장기적으로 IRP 가입자의 실적 배당형 상품 투자가 확대돼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근로자의 노후 소득 보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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