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불, 헬기투입 진화작업 재개…청송·영양·영덕 산불영향구역 1만6019㏊

최경진 2025. 3. 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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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경북 북동부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27일 일출과 함께 재개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와 진화 차량, 진화 대원 등을 차례로 투입하기 시작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확산에 따라 진화 인력과 장비를 인접 시·군으로 분산시켰고, 이날도 산불 현장 곳곳에 분산 배치해 동시다발적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의성·안동을 제외한 청송·영양·영덕 3곳의 산불영향 구역은 1만601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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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누적 진화대원 곳곳서 사투…밤사이 하회마을·병산서원·대전사 주변 소강
▲ 지난 26일 경북 청송군 청송읍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청송으로 번진 산불을 끄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경북 북동부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27일 일출과 함께 재개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와 진화 차량, 진화 대원 등을 차례로 투입하기 시작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확산에 따라 진화 인력과 장비를 인접 시·군으로 분산시켰고, 이날도 산불 현장 곳곳에 분산 배치해 동시다발적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밤사이 산불이 소강상태를 보인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변에는 이날부터 헬기를 투입, 산불 확산 및 접근을 저지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어제까지 하회마을 부근 시정이 좋지 않아 헬기 진입이 어려웠다”며 “오늘은 출동하는 것으로 헬기 대기 중인데, 기상 상황을 보니 오전에 투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산림 당국은 지난 26일 주간에 헬기 87대, 인력 5421명, 장비 656대를 투입했고, 일몰 후부터는 인력 3333명을 투입해 야간 대응 체제를 유지했다.

야간에는 주로 전력 시설, 민가, 다중이용시설, 국가문화 유산 등과 같은 중요 보호시설 주변 방화선 구축에 힘써왔다.

한때 산불이 병산서원 인근 3㎞ 내외까지 접근해 안동시가 인근 주민 긴급 대피를 안내하기도 했으나 밤새 소강상태를 보이며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 다시 산불이 확산하며 천년고찰 대전사에서도 긴급 방재 작업이 진행됐으나, 다행히 이날 새벽쯤부터 불이 잦아들었다.

건조 특보가 유지 중인 경북에는 이날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산불 영향권이 경북 북동부로 급격히 넓어지는 양상이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의성·안동을 제외한 청송·영양·영덕 3곳의 산불영향 구역은 1만6019㏊로 집계됐다.

의성·안동 2곳은 여전히 추산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데,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 수치를 합한 전체 규모는 이미 3만㏊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까지 산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만 안동 4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8명 등 모두 21명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는 진화 작업에 나섰던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나 기장 A(73)씨가 숨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경북 의성·안동 등지에서는 2만2026명이 긴급 대피에 나섰고 이 중 7396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소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

산불 영향으로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 나들목(IC)∼영덕 IC 구간(105.5㎞)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의성 IC∼풍기 IC 구간(73.3㎞) 양방향 통제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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