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공개 저격한 토트넘 수비수 "손흥민은 모범적인 주장"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측면 수비수 스펜스가 주장 손흥민에 대해 모범적인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스펜스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토트넘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스펜스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16겨기에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 가운데 최근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스펜스는 "손흥민은 전형적으로 소리지르고 사람들을 끌어내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손흥민이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장 손흥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또한 "손흥민은 매일 일찍부터 훈련장에서 모범을 보이고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날에는 최선을 다한다.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모범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스펜스는 "토트넘에서 보낸 첫 시즌에 나는 토트넘에 엄청난 존경심을 가졌다. 프리미어리그 빅6 클럽에 합류했고 내가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손흥민과 케인 같은 엄청난 선수들이 있었다. 나는 누구의 발가락도 밟고 싶지 않았다"며 훈련 중에서도 조심스럽게 행동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들스브러와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챔피언십에서 활약했던 스펜스는 지난 2022-23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스펜스는 토트넘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렌(프랑스), 제노아(이탈리아), 리즈 유나이티드 등 다양한 클럽에 임대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사우스햄튼전 대승 후 맹활약을 펼친 스펜스에 대해 "항상 열심히 노력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축구는 기회를 기다렸다가 제대로 해내야 한다. 스펜스는 훌륭하게 해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스펜스는 최근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펜스는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스펜스는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 출전했고 토트넘은 3승1패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토트넘의 윙백 스펜스는 피치 양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브렌트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치른 경기에선 무실점을 기록했고 입스위치 타운전에선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고 언급했다.
스펜스는 토트넘을 이끌었던 콘테 감독을 저격하기도 했다. 스펜스는 "콘테 감독이 내 자신감을 산산조각냈다. 콘테 감독은 당시 나를 클럽의 투자라고 부르며 배제했다"며 "좋은 기분이 아니었다. 나는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자신감이 있었고 기대감이 컸지만 마치 벽에 부딪힌 것 같았다. 내가 무엇을 했든 콘테는 기뻐하지 않았다. 내가 옳은 일을 했더라도 콘테는 '내가 옳은 일을 했나?'라고 의심하게 만들었다. 콘테는 칭찬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스펜스는 "아마 콘테와 딱 한 번 대화를 했던 것 같다"며 "새로운 감독이 팀을 맡게 되면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에게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결국 리즈 유나이티드에 임대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때로는 내가 받아야 할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나는 항상 내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나에게 두 번째 기회를 얻었고 잘하고 있는 것이 보기 좋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첫 번째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