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꺾고 태극마크 19세 김영범, 수영 계영 800m 마지막 퍼즐 되나

김희국 기자 2025. 3. 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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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이 남자 계영 800m에서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채워줄 유망주를 발견했다.

김영범의 1위 등극보다 놀라운 것은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48초41)를 2위로 제쳤다는 점이다.

한국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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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100m 1위… 주종목 접영

한국 수영이 남자 계영 800m에서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채워줄 유망주를 발견했다.


주인공은 2006년생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사진)이다. 그는 지난 2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9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김영범은 국제수영연맹 기준 기록(48초34)도 통과해 싱가포르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김영범의 1위 등극보다 놀라운 것은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48초41)를 2위로 제쳤다는 점이다. 황선우는 서울체고 3학년 때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 기록이자 당시 아시아 기록(47초56)을 세운 이 종목 국내 최강자다.

김영범의 주 종목은 자유형이 아니라 현재 100m 한국 기록(51초65)을 보유한 접영이다. 19세의 어린 나이에 접영이 주 종목인 선수가 자유형 100m에서 황선우를 밀어냈으니 당연히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아쉽게도 김영범의 자유형 200m 기록은 이번 대회에서 알 수 없게 됐다. 김영범이 26일 열린 경기에 컨디션 저하로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를 걸 수 있다. 계영 800m는 4명이 200m씩 이어가는 종목이다. 한국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양재훈 김우민(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 황선우 순으로 7분01초94의 기록을 합작해 세계선수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기대를 모았던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7분07초26으로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를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현재 남자 계영 800m 멤버 중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은 사실상 고정이다. 자유형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황선우가 한국 기록인 1분44초40, 이호준이 1분45초56, 김우민이 1분45초68이다. 이런 상황에서 계영 멤버 마지막 한자리를 채워줄 선수가 늘 고민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접영이 주 종목이던 김영범이 자유형에서도 재능을 드러내자 한국 수영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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