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 해리 케인 대폭발 '충격'…"힘들어 죽겠는데! 내 말 아무도 안 들어줘"

나승우 기자 2025. 3. 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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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분노했다.

이에 대해 케인은 "솔직히 말해 누구도 선수들의 말을 그렇게 많이 경청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경기, 토너먼트, 상을 원하는데 그 일을 해내야 하는 건 선수들이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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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해리 케인이 분노했다. 선수들이 너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은 일정에 대한 선수들의 우려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3월 A매치 기간이 종료된 가운데 다음 A매치 기간은 5월 25일 프리미어리그가 종료되고, 5월 3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난 후인 6월 2~10일 사이에 진행된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개최된다. 모처럼 A매치 메이저 대회가 없는 해였는데 참가팀이 확대된 클럽월드컵이 끼어들면서 선수들이 쉴 시간이 부족해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케인 역시 이번 클럽월드컵에 참가한다. 이는 케인이 이번 여름 충분한 휴식 없이 경기에 출전해야 할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에 대해 케인은 "솔직히 말해 누구도 선수들의 말을 그렇게 많이 경청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경기, 토너먼트, 상을 원하는데 그 일을 해내야 하는 건 선수들이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난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축구를 하는 것에 대해 불평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코치와 감독, 클럽과 잘 협력하면 특정 시기에 더 많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며 "쉬운 일도 아니고 쉬운 상황도 아니다. 양측 모두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BBC는 "케인의 발언은 지난해 9월 리버풀과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가 한 발언과 유사하다. 맨체스터 시티와 스위스에서 뛰고 있는 마누엘 아칸지는 경기 일정 때문에 다음 생일 이후에 은퇴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프로축구선수협회도 지난 여름 FIFA를 상대로 '과부하가 많고 실행 불가능한' 축구 일정을 놓고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케인의 불만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당시 알리송은 "아무도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경기를 추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 않는다"며 "아마 우리 의견이 중요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모두가 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에 대해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을 거다. 우리 모두 그것에 지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케인의 말을 거들었다.

잉글랜드는 6월 A매치 기간 동안 안도라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르며 세네갈과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투헬은 "선수들이 총 몇 경기에 출전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내가 더 걱정되는 건 선수들이 3~4주 동안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마 그들은 3주간의 휴가를 가질 수 있지만 어쩌면 5일 후에 다른 대회를 치를 수도 있다. 그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최소 3주에서 3주 반 정도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클럽 감독이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FIFA의 6월 A매치 기간은 이게 말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난 FIFA가 일정을 조정하고 다른 곳에 이 기간을 넣을 수 있는 틈을 찾아 선수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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