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韓 경제시스템 정상…국채시장 개방, 투자확대 이어갈 것"

25일 한국 국채 온라인 투자 설명회 개최
"WGBI 편입으로 한국 국채 매력 높아져"

외국인투자자를 대상으로 25일 첫 온라인 국채 세일즈에 나선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대내외 불확실성에서도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등 경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채·외환 시장 개방과 글로벌 투자 유치 확대라는 정책 방향이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온라인 투자자 IR'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는 김 차관 주재로 이날 '한국 국채 온라인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 경제의 안정적인 펀더멘털과 대외 신인도를 해외 투자자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계기로 늘어날 신규 외국인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열렸다.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설명회에는 영국 런던과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주요 금융 중심지에 있는 자산운용사뿐 아니라 투자은행, 연기금, 보험사, 헤지펀드 등의 기관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블랙록과 JP모건 등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외에도 일본계 자산운용사, 글로벌 헤지펀드 등 한국 국채 시장에 새롭게 투자 의사를 보이는 기관들도 다수 참여했다.

김 차관은 개회사에서 "CDS 프리미엄이 신속히 회복했고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도 지난달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수준(AA-·안정적)으로 유지한 점 등이 한국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대외 신인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12위 규모로 성장한 한국 국채 시장은 외국인 자금 순유입이 지속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양호한 재정·대외 건전성과 함께 올해 WGBI 편입을 계기로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오는 11월 WGBI 정식 편입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의 투자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비과세 및 투자 절차 간소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해외 국채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계속 추진해 소통을 강화하고, 신규 투자 수요 발굴 등 국채 수요 기반 확충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