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경, '동치미' 강제하차 의혹에도 쏘쿨 "신나게 '해방일지' 작성할 것"

이혜미 2025. 3. 2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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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은경이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하차와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최은경은 25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어제 오늘 어찌나 연락을 많이 주시던지. 마지막 녹화를 몇 주 전에 해둔 터라 아무 생각 없이 여행가 잇다가 기사를 보고 국제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깜짝 놀랐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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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최은경이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하차와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최은경은 25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어제 오늘 어찌나 연락을 많이 주시던지. 마지막 녹화를 몇 주 전에 해둔 터라 아무 생각 없이 여행가 잇다가 기사를 보고 국제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깜짝 놀랐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소감이나 포부, 축사, 건배사 등등 내게 이목이 집중되는 모든 행위를 못하는 성격이라 내 마지막 인사는 방송에서 절대 안하고 그냥 평상시처럼 재밌게 녹화를 하는 게 여러분들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인사라 생각해서 아주 그냥 신나게 촬영을 했다"며 쿨 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방송에선 부끄러워서 못했지만 이렇게 연락을 주시고 아쉬워해주시는 걸 보니 우리 '동치미' 식구들과 '동치미'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글로라도 인사를 드리는 게 예의일 듯해서 짧게나마 여기 남긴다"며 "13년 넘게 함께하며 '동치미'에 출연해주신 분들, 만들어주신 분들, 그리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 덕에 나 역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나아가 "여러분의 고민을 통해 내 고민의 실타래를 풀었고,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내 인생의 방향도 수정해가며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최은경은 또 '동치미'를 인생의 참고서라 칭하곤 "'동치미'와 함께해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동치미'를 더 많이 사랑해 달라. 40대에 시작해 50대가 된 나는 그 너머에도 천개의 태양이 빛나고 있으므로 앞으로 '동치미 해방일지'를 신나게 써내려갈 것이다. 평생 일을 쉰 적이 없었기에 늘 그렇듯 더 많은 방송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겠다"며 거듭 소감을 나타냈다.

한편 '동치미'는 MBN을 대표하는 장수 토크쇼로 최은경은 박수홍과 함께 '동치미'의 개국공신으로 자리를 지켰으나 대규모 개편으로 14년 만에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최은경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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