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병까지도 코미디로 승화해 달라"...하정우의 진심 '로비', 10년만 대표작 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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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겸 배우 하정우가 응급 수술까지 코미디로 승화시키며 '로비'의 흥행에 간절함을 전했다.
'로비' 측은 "하정우 감독/배우가 금일 공식스케줄 참석을 위해 이동 중 급성 충수돌기염 소견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며 행사 참석 의지에도 의사 소견에 의해 이날 진행되는 모든 행사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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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감독 겸 배우 하정우가 응급 수술까지 코미디로 승화시키며 '로비'의 흥행에 간절함을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감독 겸 배우 하정우는 이날 행사 직전 응급 수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불참했다.
'로비' 측은 "하정우 감독/배우가 금일 공식스케줄 참석을 위해 이동 중 급성 충수돌기염 소견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며 행사 참석 의지에도 의사 소견에 의해 이날 진행되는 모든 행사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로비'는 연구 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정치권 실세이자 창욱의 로비를 받는 최실장을 연기한 김의성은 먼저 하정우를 대신해 사과를 전하며 "심각한 게 아니니까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간담회를 진행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라고 하정우의 상태를 알렸다.
진프로(강해림)을 향해 팬심을 넘은 사심을 가진 최실장이라는 인물에 대해 김의성은 "결과물이 너무 이상해서 깜짝 놀랐다. 이렇게까지 전작들의 비호감을 뛰어넘을 만한 비호감 캐릭터가 나올 줄 몰랐다"며 "제 일상에서도 '혹시 나는 젠틀하다고 생각하는데 저 따위로 보이지 않을까?'하는 위기감과 경계심이 확 들었다"라는 솔직한 소감으로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실제로 하정우의 대학교 선배인 박병은은 극 중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 역할을 맡았다. 박병은은 "작품에서 저희의 관계성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충수돌기염도 제가 선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정우의 쾌유를 바란 박병은은 감독으로 만난 하정우에 대해 "배우에 대한 이해도나 집중력이 높다. 현장에서 항상 배우들의 미세한 떨림이나 감정을 캐치해서 해결책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감독으로서 빠른 결정에 감탄했다. 너무 좋아하는 동료이자 후배"라고 애정을 보였다.
국책사업의 결정권자인 조장관 역의 강말금은 골프부터 헤어스타일 변신까지 모두 처음이었다고 밝히면서, 하정우와 호흡한 소감으로 "제가 이 사람을 잘 제압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그냥 창욱이었다"며 "경력이 작은 배우가 경력이 큰 배우를 만날 때 둘만 아는 기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로비'에서 차주영의 전 남자친구이자 최 장관이 좋아하는 톱스타 마태수를 연기한 최시원은 팬티까지 공개하며 또 한번 파격적인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최시원은 "호랑이의 모습을 하고 사슴의 여린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뒀다"면서 "배우로서의 하정우 선배님과 겹치는 신이 없던 게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어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하정우. 감독의 안타까운 불참으로 흥행을 대신 소망한 김의성은 "조심스럽게 천만 예상한다"고 자신 있게 얘기했다.
하정우의 로비를 알선한 박기자 역의 이동휘는 "물론 (하정우의) 팬이었지만 지금 같이 작업해나가는 입장에서 만약 '로비'도 잘되고 '롤러코스터'와 '로비'의 DNA를 가진 영화가 또 나온다면 다시 작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라고 칭찬했다.
간담회 말미에 강말금은 "감독님께서 비보를 전하면서 '나의 병까지도 코미디로 승화해 달라'고 하셨다. 모든 배우들이 최대한 감독님의 빈자리를 채우고 싶으셨을 것 같다"며 다시 한번 하정우의 진심을 전했다.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쇼박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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