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과의 회담서 우크라 점령지 4곳 '완전 장악'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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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회담에서 전쟁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4개 주의 완전 장악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러시아 정부 소식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러시아군 통제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하라고 압박해 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와 수미 등과 같은 우크라이나 내 영토를 추가 점령해 헤르손과 자포리자의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과 교환하는 방법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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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관리 "자포리자와 헤르손 전부 필요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회담에서 전쟁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4개 주의 완전 장악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기준 러시아군은 4개 주 가운데 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의 약 75%, 루한스크의 약 99%를 통제하는 상태다.
반러 성향 매체 모스크바타임스는 크렘린궁과 관계된 러시아 관리를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이 4개 지역을 잃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며 어떤 비용을 치러서든 통제권을 확보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자포리자와 헤르손의 전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포리자는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다.
또 다른 러시아 정부 소식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러시아군 통제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하라고 압박해 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군을) 떠나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군사력으로 통제권을 확보하면서 장기적인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며 "(드니프로) 강을 건너는 작전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와 수미 등과 같은 우크라이나 내 영토를 추가 점령해 헤르손과 자포리자의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과 교환하는 방법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 소식통은 "우리는 헤르손을 습격하거나 드니프로강을 건너는 일을 피할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며 "그런 작전을 하게 되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난다"고 토로했다.
다만 러시아 외교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미래 국경에 무관심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 러시아 외교관은 "내가 이해한 바로 트럼프는 현대적이고 무장된, 친서방적인 우크라이나를 원한다"며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완전히 넘기기를 바라지 않지만 경계선이 어디에 그려지는지는 그의 중대한 관심사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와 미국 대표단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12시간 동안 회담했다. 여기서는 에너지 분야에 국한한 휴전의 범위를 흑해로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영토 분할 문제와 발전소 소유권 문제 등이 논의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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