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국산차보다 ‘카센터’ 많이 간다…왜?

김동용 기자 2025. 3. 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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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 소유주가 정비·수리 때 카센터 등 비공식 정비 센터를 이용하는 비율이 국산자동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7월 차량 보유자 중 1년 이내에 비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2513명을 대상으로 방문 이유와 이용 만족도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국산·수입차와 비교했다.

비공식 센터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복수 응답)는 '거리가 가까워서'(40%), '간단한 정비라서'(35%), '비용이 저렴해서'(3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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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
“국산차보다 비싼 정비·수리비 때문”
카센터 이용 만족도는 국산·수입 비슷
수입차가 정비·수리 때 카센터 등 비공식 정비 센터를 이용하는 비율이 국산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수입자동차 소유주가 정비·수리 때 카센터 등 비공식 정비 센터를 이용하는 비율이 국산자동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는 ‘저렴한 비용’으로, 국산차가 ‘거리가 가까워서’ 이용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7월 차량 보유자 중 1년 이내에 비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2513명을 대상으로 방문 이유와 이용 만족도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국산·수입차와 비교했다.

2023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간 자동차 정비·수리 서비스를 받은 차량 보유자가 이용한 서비스 센터(복수 응답)는 ‘공식 서비스 센터’가 89%, ‘비공식 서비스 센터’가 45%였다. 공식 센터 이용 경험이 2배 많았지만, 비공식 센터도 2명 중 1명꼴로 이용해 자동차 정비 서비스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비공식 센터는 일반 카센터, 주요소·타이어 정비 네트워크, 보험사 지정 체인점 등 ‘카센터’로 통칭하는 곳들이다.

국산차 보유자의 정비 서비스 이용 경험률은 ‘공식 센터’ 89%, ‘비공식 센터’ 50%였다. 수입차 보유자는 각각 70%와 56%로 나타나 비공식 센터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식 센터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복수 응답)는 ‘거리가 가까워서’(40%), ‘간단한 정비라서’(35%), ‘비용이 저렴해서’(33%) 등의 순이었다. 다만 수입차 보유자는 그 중 ‘비용이 저렴해서’라는 응답이 50%를 차지해 유난히 많았다.

비공식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는 이유. 컨슈머인사이트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

실제 컨슈머인사이트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직영 센터에서 수입차의 정비·수리비는 평균 123만원으로 국산차(62만원)의 2배에 달했다. ‘정비·수리 기간’도 수입차(7.7일)가 국산차(5.9일)보다 오래 걸렸으며, ‘부품 대기 기간’도 수입차(13.9일)가 국산차(8.9일)보다 길었다. 해외에서 부품을 수급하는 시간이 소요돼 기간이 길고 가격도 비쌀 수밖에 없다.

카센터 이용 만족률은 수입차와 국산차 모두 82%로 같았다. 국산차 보유자는 ‘편리해서·가까워서’(51%), 수입차 보유자는 ‘수리 비용이 낮아서’(5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비공식 센터는 일반적으로 인력과 시설 규모가 공식 센터보다 작고 열악하다”며 “그럼에도 수입차 보유자의 발길이 더 많이 비공식 센터로 이어지고 있고 서비스에도 만족하고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저렴한 비용’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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