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전 대패' 롯데, 분위기 반전할까…새 外人 데이비슨에 거는 기대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2025. 3. 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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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이 분위기 반전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경험자' 데이비슨이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데이비슨이 분위기를 반전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데이비슨은 작년 12월 롯데와 총액 95만 달러(보장 금액 85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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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데이비슨. 롯데 자이언츠 제공


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이 분위기 반전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경험자' 데이비슨이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데이비슨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데려온 데이비슨은 데뷔 경기부터 큰 짐을 떠안았다. 롯데의 시즌 첫 승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

지난 22일과 23일 열린 개막 시리즈에서 롯데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LG 트윈스 원정경기에서 1차전을 2-12로, 2차전은 2-10으로 대패했다.

1차전에서는 믿었던 1선발 찰리 반즈가 무너졌다. 반즈는 이날 3이닝 동안 무려 81구를 던졌다. 성적은 8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2차전에서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등판했지만 LG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박세웅은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8피안타 3피홈런 6탈삼진 4실점으로 주춤했다.

타자들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2연전 롯데의 팀 타율은 0.203에 불과했다. LG 타자들이 2경기 동안 홈런 7개를 때렸는데, 롯데 타석에서는 1개의 아치도 그리지 못했다.

롯데 데이비슨. 롯데 자이언츠 제공


데이비슨이 분위기를 반전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데이비슨은 작년 12월 롯데와 총액 95만 달러(보장 금액 85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188cm 97kg의 체격을 지닌 좌완 투수다. 장점으로는 높은 투구 타점이 꼽힌다. 또 디셉션이 좋은 투수라는 평가도 받는다. 구종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을 구사한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MLB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56경기 4승 10패 평균자책점 5.76을 남겼다. 특히 2021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WS 5차전에 선발 등판한 이력이 있다. 다만 장타 허용이 많다는 게 단점이다. 데이비슨은 빅리그에서 129⅔이닝 동안 홈런 17개를 내줬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데이비슨은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50을 작성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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