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담장도 사라졌는데, 유일한 '0홈런'...'김민성만 2안타' 롯데 충격적 빈타 행진, 꼴찌 추락 못 피했다 [오!쎈 부산]

조형래 2025. 3. 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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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년 전과 다를 바 없는 시즌 초반 출발이다.

충격적인 빈타 행진 속에 꼴찌로 추락했다.

이로써 3연패를 당한 롯데는 시즌 1승5패를 기록했다.

2군 타율 4할5푼5리를 기록하며 활기를 불어 넣어주기를 바랐던 김민성은 자신의 역할은 다했지만 팀 전체적인 에너지를 증가시키는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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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3연패 당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5.03.28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결국 1년 전과 다를 바 없는 시즌 초반 출발이다. 충격적인 빈타 행진 속에 꼴찌로 추락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3연패를 당한 롯데는 시즌 1승5패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날 경기 전까지 1승4패였던 두산과 한화는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고 한화는 KIA에 7-2로 역전승을 거두며 신구장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들은 2승4패가 됐다. 롯데는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앞서 5경기에서 2득점, 2득점, 3득점, 1득점, 2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당 평균 2득점에 그쳤던 타선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모든 타격 지표과 최하위권이었다. 팀 타율 2할1리, 팀 OPS .523로 모두 9위다. 홈런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하나도 치지 못했다. 대신 병살타는 10개로 압도적인 1위다.

특히 롯데는 올해 6m에 달한 담장 높이를 4.8m로 낮췄다. 이른바 ‘성담장’을 철거했다. 롯데는 담장을 다시 세팅하면서 “높은 담장으로 인한 외야관중석 시야방해 개선과 손호영,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선수등 발사각이 좋은 중장거리형 선수들의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외야 담장을 낮추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5회말 2사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3.28 / foto0307@osen.co.kr

지난해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손호영 등 중장거리 타자들이 대거 등장하며 ‘타격의 팀’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올해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담장을 낮추며 더 많은 홈런과 장타를 치는 팀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초반과 다르지 않은 빈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은 KT 선발 헤이수스를 상대로 틀어막히며 도합 4안타 밖에 때리지 못했다. 그 중 안타 2개는 이날 1군으로 콜업된 김민성이 기록한 것이었다. 2군 타율 4할5푼5리를 기록하며 활기를 불어 넣어주기를 바랐던 김민성은 자신의 역할은 다했지만 팀 전체적인 에너지를 증가시키는데는 실패했다.

윤동희 정훈 전준우 레이예스 나승엽 손호영 등 공격의 물꼬를 틔우고 해결해줘야 하는 1~6번 타순은 안타 23타수 1안타에 그쳤다. 헤이수스의 구위가 좋기도 했지만 타선도 안 풀리는 경기의 연속이다. 기대조차 되지 않는다.

운도 지독하게 따르지 않았다. 9회에는 그나마 괜찮은 타구들을 뽑아냈다. 모두 홈런성 타구였다. 9회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중간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담장을 향해 갔다. 그러나 워닝트랙에 타구가 떨어지며 좌익수 뜬공이 됐다. 후속 레이예스도 우중간 방면으로 비거리를 만드는 타구를 생산했다. 하지만 이 타구 역시 담장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혔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한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5.03.28 / foto0307@osen.co.kr

돌파구이자 실마리를 풀어줄 수 있는 타구들 조차 모두 가로 막혔다. 한 방이면 더할나위 없었을 텐데, 그마저도 실패했다. 낮아진 담장도 소용 없었다. 결국 10개 구단 유일 무홈런 구단의 불명예는 개막 6경기까지 이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타구도 안 뜨고 병살타도 너무 많다. 선수들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짧게라도 잡고 치던가 해야 한다. 감독이 이야기 하면 자기 것이 사라진다”라며 타선의 부진에 고심을 드러냈다. 

꼴찌를 피하지 못했다. 과연 롯데는 언제쯤 돌파구를 찾고 타선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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