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천신만고 끝에 '2년 3억' FA 재계약→선발 기회도 잡았는데...무안타에 약점만 드러났다

김유민 2025. 3. 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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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토브리그 천신만고 끝에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와 FA 재계약을 체결한 김성욱(31)이 개막 후 처음으로 주어진 선발 기회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성욱은 지난 1월 16일 NC와 2년 최대 3억 원(계약금 5,000만 원, 연봉 2억 원, 옵션 5,000만 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결국 해를 한참 넘긴 시점에 원소속팀 NC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김성욱은 이날 NC의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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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 스토브리그 천신만고 끝에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와 FA 재계약을 체결한 김성욱(31)이 개막 후 처음으로 주어진 선발 기회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성욱은 지난 1월 16일 NC와 2년 최대 3억 원(계약금 5,000만 원, 연봉 2억 원, 옵션 5,000만 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2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32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그는 팀의 2군 창단 시절부터 함께해 온 프렌차이즈 선수다.

김성욱은 팀이 1군으로 승격한 2013년 1군 무대를 밟아 조금씩 출장 비중을 늘려갔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100경기 이상 출장하며 꾸준히 자릴 지켰고 지난 시즌에는 주전 중견수로 출전하며 팀 외야수 중 권희동(915이닝) 다음으로 많은 수비이닝(875⅓이닝)을 소화했다.


공격에서는 129경기 타율 0.204 17홈런 60타점 10도루를 기록, 규정타석을 다 채우지 못하고도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런과 네 번째로 많은 타점을 올렸다. 정확도 측면에서는 약점을 드러냈지만, 워낙 강점이 확실했던 자원이기에 김성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나온 FA 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시장의 분위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FA 등급이 C등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성욱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은 없었다. 결국 해를 한참 넘긴 시점에 원소속팀 NC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금이 총계약 규모에 비해 턱없이 낮았고 지난해 김성욱의 연봉이 9,500만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연봉 인상 폭도 그리 크지 않았다. 뒤늦게라도 스프링캠프 명단에 합류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에서 김성욱은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11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3볼넷 4삼진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고, 개막전 1군 명단에 승선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KIA 타이거즈와 개막 1차전에 교체 출전해 수비만 소화한 그는 23일 경기에서도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생각보다 일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성욱은 이날 NC의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활약은 아쉬웠다. 김성욱은 2회 초 첫 타석에서 내야 뜬공,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6회 초 무사 1루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상대 투수 이재희의 낮은 유인구에 배트가 헛돌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에도 같은 카운트에서 투수 김태훈의 낮은 포크볼에 속았다. 강점인 장타력을 보여주기는커녕 약점으로 지적되던 정확도 문제만 드러낸 셈이 됐다.

이날 모처럼 받은 선발 출전 기회에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김성욱은 포화 상태인 NC 외야에서 더욱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NC는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최성영이 1⅔이닝 5실점으로 분위기를 내주면서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5회 상대 선발 최원태를 공략해 추격점을 뽑아냈으나, 삼성이 구자욱-김영웅-박병호의 홈런포로 멀찌감치 도망가면서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경기는 14-5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뉴스1, 뉴시스,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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