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지난겨울 최원태를 붙잡지 않았나 보다… LG 선발진 4경기 4승 ERA 0.62로 ‘완벽 그 자체’
지난겨울 스토브리그 FA 시장에는 선발요원이 딱 둘이었다. KT에서 FA 자격을 얻은 엄상백과 LG에서 FA 자격을 행사한 최원태였다. 엄상백이 FA 시장 개막 직후인 지난해 11월8일에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의 ‘대박 계약’을 맺으며 둥지를 옮긴 반면 최원태의 계약 소식은 오래도록 들려오지 않았다.
LG로서도 최원태를 그대로 다른 팀에 내주는 것이 아까울 법 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키움에서 최원태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외야수 이주형과 우완 김동규,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줬기 때문이다. 이주형은 키움에서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기에 LG로선 더욱 속이 쓰라린 트레이드였다.
그럼에도 LG는 최원태에 대한 계약을 서두르지 않았고, 결국 최원태는 FA 시장 개막 한달이 되는 날이었던 지난해 12월6일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했다.
25일 한화와의 첫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는 지난 가을야구에서 불펜의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베네수엘라)가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코리안몬스터’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5-0으로 승리했다.
LG 선발진은 올 시즌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은 무려 0.62에 불과하다. 치리노스의 2자책점만이 유일한 실점일뿐, 손주영과 에르난데스, 임찬규는 첫 등판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지금 이 기록이 계속 이어질 수 없겠지만, 1∼4선발이 이렇게만 잘 굴러간다면 LG의 시선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 탈환까지 미칠 수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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