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 공백이 이 정도일 줄이야… KIA를 괴롭히는 불안한 불펜[초점]

심규현 기자 2025. 3.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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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필승조 장현식을 LG 트윈스로 떠나보냈다.

시즌 초반 KIA를 괴롭히고 있는 불펜진이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KIA로서는 장현식의 이탈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장현식의 공백을 제대로 체감하고 있는 KI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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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필승조 장현식을 LG 트윈스로 떠나보냈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조상우를 영입하면서 오히려 예전보다 더 탄탄한 불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KIA의 불펜은 시즌 초반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조상우는 전성기 시절의 모습이 아니며 지난해 깜짝스타로 등극한 곽도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전상현과 정해영도 마찬가지. 시즌 초반 KIA를 괴롭히고 있는 불펜진이다. 

곽도규. ⓒKIA 타이거즈

KIA는 28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7로 패했다. 3연패의 KIA는 시즌 2승(4패)에 머물렀다.

KIA는 이날 6회까지 제임스 네일의 무실점 호투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7회초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기쁨도 잠시. KIA는 7회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필승조 전상현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김태연에게 솔로포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급격하게 흔들렸다. KIA는 불을 끄기 위해 곽도규를 투입했으나 곽도규는 황영묵과 최인호에게 밀어내기 볼넷과 사구를 줬다. 이후 올라온 이준영마저 플로리얼에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KIA는 지난 26일과 27일 경기에서도 불펜의 난조로 경기를 내줬다. 26일에는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황동하가 3이닝 5실점, 네 번째 투수 임기영이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27일에는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1이닝 3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또 한 번 불펜 싸움에서 패하고 말았다. 

장현식(왼쪽). ⓒLG 트윈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KIA로서는 장현식의 이탈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장현식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50억원 FA 계약을 맺고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KIA는 장현식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키움 히어로즈에 주는 대가로 조상우를 영입했다. 한때 국가대표 마무리까지 맡을 정도로 구위가 탄탄한 조상우의 합류로 장현식의 공백은 쉽게 메워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예상외로 KIA의 불펜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조상우는 아직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곽도규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할 정도로 헤매는 중이다. 유일한 믿을맨이었던 전상현도 28일 경기에서 무너졌다. 최지민이 3경기에서 위력투를 펼친 것이 위안이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필승조 카드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를 메꾸기 위해서는 타선의 활약이 절실하나 KIA는 현재 박찬호-김도영의 이탈로 타선마저 헐거워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장현식의 공백을 제대로 체감하고 있는 KIA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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