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조업 ‘영세’…지역 간 편차도 심해
[KBS 전주] [앵커]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 제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총람을 발간했습니다.
제조업은, 지역 경제는 물론 인구를 떠받치는 중요한 산업 기반인데요.
영세성과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말 기준, 전북의 제조업체는 만 3천630개.
종사자는 14만 명이 조금 넘습니다.
전체 경제 활동 인구의 13.9%를 차지합니다.
제조업체 규모를 살펴봤습니다.
50명 미만 사업장 비중이 96.7%에 달합니다.
3백 명 이상 사업장은 43곳, 0.3%에 불과합니다.
천 명이 넘는 사업장은 8곳으로 손에 꼽을 정돕니다.
전북의 제조업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는 종사자 비중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50명 미만 사업장이 전체 제조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종사자 비중은 48.6%로, 절반이 채 안 됩니다.
50명 미만 사업장의 평균 종사자 수는 5.2명에 그쳐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은주/전북도 기업애로해소과장 : "소규모 기업들이 많아서 이 부분들을 어떻게 끌고 나가서 중견이나 중소(기업)처럼 탄탄한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큰 과제가 될 것 같고요."]
업종별 제조업체 수는 식료품, 금속가공 제품, 기계·장비, 종사자 수는 식료품, 자동차, 화학 제품 순으로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도 편차가 큽니다.
제조업체는 전주, 익산, 군산, 완주 순으로 많고 전주와 가장 적은 무주와는 25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종사자는 상대적으로 큰 기업이 몰려 있는 군산, 익산, 완주, 전주 순으로 많았는데, 군산과 무주가 무려 60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정린/전북도의원 : "(전북의 기업 유치가) 동부권은 배제되고 서해안 쪽에 많이 치우쳐 있기 때문에, 동부권에 관련된 (기업 유치) 전략이나 정책이 좀 나와야 하는데 그게 좀…."]
인구와 산업 등 전북 안에서의 지역 불균형은 제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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