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천지 [포토에세이]

한겨레 2025. 3. 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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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앞 가로수 가지마다 태극기가 내려앉았다. 입구에서 독립열사들의 묘소가 있는 곳까지 반짝이는 햇살에 하늘이 일렁인다. 지금은 태극기가 지천에서 날리지만 기미년 당시에는 저 깃발 하나하나가 목숨과도 같았으리라. 생명처럼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가? 바람이 스칠 때마다 서로의 몸을 부대끼는 깃발의 함성이 귓가에서 묻는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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