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 개막전 눈앞, 전문가들의 MVP 예측...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기록' 나온다?
NL 신인왕으로는 사사키 로키 선택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메이저리그(MLB) 본토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MLB 닷컴이 59명의 전문가이 예상한 MVP과 사이영상 부문 수상자가 눈길을 끈다. 결과가 예상 밖이다.
전문가들은 아메리칸 리그(AL)의 MVP로 바비 위트 주니어(24·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예측했다. 바비 위트 주니어는 2000년생의 파워, 타격, 수비를 고루 갖춘 유격수이다. 지난 시즌 잠재력을 터뜨리며 타율 1위, OPS 0.977, fWAR 10.4 등을 기록했다. MVP를 받을 만한 성적이지만,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에 밀려 아쉽게 MVP 2위를 기록했다.
놀랍게도 지난 시즌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애런 저지는 단 1표도 받지 못했다. 바비 위트 주니어의 성장세와 후안 소토(26)의 뉴욕 메츠 이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바비 위트 주니어 이외에 거너 헨더슨(23·볼티모어 오리올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 애들리 러치맨(27·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NL)의 MVP 수상자는 역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로 예측됐다.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도 두 배 이상의 표를 받았다. 오타니는 2025시즌 마운드에 다시 오를 예정이다. 지난 시즌만큼의 타격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더라도 MVP를 수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타니 외에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빈 캐롤(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표를 받았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타릭 스쿠발(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수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쿠발은 지난 시즌 18승 4패, 방어율 2.39, 탈삼진 228개를 기록했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사이 영 상을 수상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기여한 일등 공신이기도 했다. 스쿠발의 경쟁자로 제이콥 디그롬(36·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프리드(31·뉴욕 양키스), 로건 길버트(27·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뽑혔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수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스킨스는 지난 시즌 단 23경기만 선발 등판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영상 3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스킨스가 온전히 시즌을 치른다면 메이저리그 모든 타자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킨스 외에 잭 휠러(34·필라델피아 필리스),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23·LA 다저스) 등이 표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LA 다저스의 사사키 로키가 내셔널 리그 신인상을 수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오타니 쇼헤이와 사사키 로키가 각각 MVP와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한 선수가 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경우는 2차례 존재한다. 그러나 한 팀에서 각기 다른 선수가 MVP와 신인상을 수상한 역사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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