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안보수장 "이스라엘, 가자 살인 멈춰야…협상 재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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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이집트에서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끔찍한 인명 피해를 입힌 적대 행위를 재개한 데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살인은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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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유럽연합(EU)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이집트에서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끔찍한 인명 피해를 입힌 적대 행위를 재개한 데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살인은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전쟁에서 양측 모두가 손해를 볼 것"이라며 "하마스는 모든 인질을 석방해야 하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과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스라엘로 향한 칼라스는 양측에 휴전·인질석방 협정의 즉각적인 전면 이행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3단계 휴전 협정에 1월 합의했다. 1단계 휴전 조건은 필수적인 식량과 거주지·의료 지원, 인질 맞교환이었다.
양측은 1단계 휴전이 이달 2일 종료된 후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미국·이집트를 포함한 중재국과 함께 협상을 벌였다.
당시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인질 추가 맞교환을 포함해 1단계 휴전을 4월 중순까지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양측 간 이견이 있었고 이스라엘은 이를 명분 삼아 휴전 협정 2달 만에 공격을 재개했다. 하마스 보건당국은 1년 반가량 이어진 이번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5만 2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전쟁은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잡으며 시작됐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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