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떠오르자 동남아 ‘휘청’… 인니·태국 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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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들이 동남아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중국 주식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인도네시아와 태국 증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각) 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증시는 4년 만의 최저치까지 하락했고, 루피아 환율은 5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MSCI 인도네시아 지수는 미 달러 기준으로 연초 대비 약 16% 하락, 태국 지수도 같은 기간 12%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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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위 태국, 저성장 빠질 위험
글로벌 투자자들이 동남아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중국 주식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인도네시아와 태국 증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각) 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증시는 4년 만의 최저치까지 하락했고, 루피아 환율은 5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MSCI 인도네시아 지수는 미 달러 기준으로 연초 대비 약 16% 하락, 태국 지수도 같은 기간 12% 이상 떨어졌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에서 13억달러(약 1조9000억원), 태국에서 5억달러(약 7300억원)가량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정치 리크스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최근 몇 년간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률은 연 5%대를 기록하며 유망 시장으로 여겨졌는데, 지난해 10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취임 이후 성장세가 가로막힐 위기에 직면했다.
연 280억달러(약 41조원)가 소요될 학생·임산부 무상급식 공약과 국부펀드 ‘다난타라’ 신설 등으로 재정 우려가 커지면서다. 블룸버그는 인도네시아의 올해 정부예산이 국내총생산(GDP)을 웃돌아, 2021년 이후 4년 만에 또다시 적자재정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태국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를 기록하고 있다. 태국의 가계부채는 GDP의 90%에 달하며, 이로 인해 민간 소비와 투자가 정체된 상황이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점도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태국 수출품에 대한 미국의 10% 관세가 GDP를 0.2~0.3% 감소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FT에 “태국의 경제 전망은 제조업 침체, 관광업 침체, 국내 수요 감소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조적 개혁이 시급하다. 적극적인 투자와 개혁이 없다면 태국은 저성장의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주식시장에는 130억달러(약 19조원)가 유입됐다. 중국은 딥시크(DeepSeek) 등 인공지능(AI) 분야 기술 기업 강세에 힘입어 투자가 몰렸다. “중국 주식은 올해 1분기 가장 실적이 좋은 자산으로 평가됐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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