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맛과 매운맛 오가는 박병은 극장·OTT 동시 공략

황소영 기자 2025. 3. 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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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나이프' '로비' 박병은
배우 박병은이 두 얼굴로 돌아왔다.

먼저 지난 19일 첫 공개된 디즈니+ 메디컬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현호 역을 통해 순한 맛을 선사했다. 극 중 박병은이 연기하는 현호는 휴머니즘 가득한 신념을 지닌 의사다. 개인 병원을 운영하며 돈이나 명예보다는 환자를 살리고 돕는 것에 큰 가치를 두는 인물이다.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정세옥 역의 박은빈의 뛰어난 실력과 열정을 존경하고 아끼면서도, 그녀의 불법 수술을 묵인하는 복잡한 마음과 내면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영화 '로비'에서는 매운맛으로 대중과 만난다. 창욱 역의 하정우가 이끄는 스타트업 회사와는 아주 반대로 기술력은 없지만 사업수완과 로비력이 좋아서 승승장구하는 캐릭터다. 특히 공개된 예고편과 제작기 영상에서 볼 수 있듯 차갑고 냉정해 보이는 외적인 이미지와 달리 유학파 출신이라 영어와 한국어를 묘하게 섞어 쓰며 문법에 맞지도 않는 영어를 구사해 관객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긴다.

앞서 진행된 행사에서 박병은은 '하이퍼나이프'의 한현호에 대해 "저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착한 캐릭터다. 병원이 적자임에도 돈이나 명예보다는 환자들을 살피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라고 전한 바 있다. 반면 '로비' 속 광우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것도 불사르는 능글맞은 인물이다 보니 극과 극 캐릭터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구멍 없는 연기력으로 선역과 악역, 어떤 역할이든 찰떡같이 잘 소화하는 박병은이기에 두 작품에서 활약할 그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하이퍼나이프'는 매주 2회씩 디즈니+에서 확인 가능하다. '로비'는 내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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