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의 공보문 “책임적인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평화 수호” FS연습 동안 근거리미사일 발사와 비난 성명
2024년 하반기 한미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를 하루 앞둔 지난해 8월 1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0일 종료된 상반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해 “핵전쟁 연습”이라며 “진정한 방위력은 곧 강력한 공격 능력”이라고 재차 밝혔다. FS연습을 북한 국방력 강화의 명분으로 삼는 시도로 풀이된다.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24일 발표한 공보문을 통해 “압도적인 타격력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전쟁을 방지하고 침략자들의 그 어떤 위협 공갈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가장 확신성있는 담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연구소는 올해 FS연습을 “사실상 미일한 3자 합동군사연습”, “12개의 유엔군사령부 성원국 무력까지 참가한 다국적 전쟁 연습”으로 규정했다.
연구소는 이어 “주권적 권리와 안정 수호의 절대값은 적수국들의 군사적 도발을 항상 선제적으로 제압하고 정세국면을 확고히 평정주도해 나갈 수 있는 초강력의 전쟁 억제력을 비축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책임적인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FS연습은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북한은 FS연습 시작일인 지난 10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수 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으나, 이후에는 비난 성명 발표 등 구두 대응에 집중하며 별다른 군사 도발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