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배추보다 비싼 양배추, 한포기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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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한 포기의 평균 가격이 6000원을 넘으며 1년 새 5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金) 배추' 논란을 산 배추에 이어 양배추, 무, 당근 등 채소 가격이 줄줄이 오르며 밥상 물가 불안이 여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3월 양배추 평균 가격은 4095원이었는데, 이보다 50% 가까이 뛴 것이다.
폭염과 늦은 한파 등 이상기후 영향에 양배추 작황이 부진해지며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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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채소 나오는 내달말까지 비쌀 듯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배추 평균 소매 가격은 612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양배추 평균 가격은 4095원이었는데, 이보다 50% 가까이 뛴 것이다. 가격이 급등해 ‘금 배추’라는 말까지 나오는 배추(한 포기 평균 5506원)보다 600원 이상 비싸다.
배추와 무, 당근 생산량도 10% 안팎 줄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달 평균 배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50% 비싸다. 무는 한 개에 3000원을 웃돌아 지난해보다 1000원 넘게 비싸졌고 당근 가격도 27% 상승했다.
채소 가격은 봄 채소가 출하되는 4월 말까지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먹거리 물가 부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소비자물가는 2.0% 오른 가운데 무와 배추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89.2%, 65.3% 치솟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당근 가격도 59.6%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가을 이상기온과 겨울 폭설에 배추와 무 등 주요 채소 가격이 비싸졌다. 할당관세 적용 등으로 수입을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배추 무 양배추 당근 등에 대해 다음 달까지 할당관세(0%)를 적용하고 있다. 할인 행사 역시 지원 중이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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