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까지 걷고 싶다면 스쿼트하세요”…스마트폰 앱으로 하체 근력 지킨다
“네타기리 햇수”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는 일본에서 유래된 용어로, ‘자립이 불가능한 기간’을 뜻하는데, WHO(2020) 분석에 따르면 평균수명에서 건강수명을 제외한 약 7년 정도를 지칭한다. 즉, 누구나 평균 7년쯤은 병상에 누워 지내거나 휠체어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노년기 생활 자립도와 직결되며,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돌봄의 부담을 안게 만드는, 소위 ‘건강수명’의 반대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근감소증이란 노화로 인해 근육량과 근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보행 능력과 일상 자립도를 떨어뜨린다. 대한노인병학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15%가 근감소증 위험군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절한 하체 운동과 단백질 섭취가 이를 예방·관리하는 핵심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어데이(Aday Inc.)가 오늘(1일) 선보인 모바일 피트니스 앱 ‘데이스쿼트’는 하체 근력 관리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기획돼 눈길을 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만 들고 스쿼트 동작을 반복하면, 앱이 자동으로 횟수를 측정·기록하고 하루 10회씩 4세트(총 40회)를 달성할 때마다 최대 포인트가 적립되는 구조다.
포인트 적립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바·단백질 음료·치킨샐러드 등 근성장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어 “운동하면서 소소한 보상을 받는다”는 재미 요소가 크다는 평가다. 실제로 앱을 미리 체험한 일부 사용자들은 “헬스장에 가기 부담스러웠는데, 데이스쿼트로 최소 하루 3~5분 정도는 꾸준히 운동하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재영 원장(오크우드봄의원, 내과 전문의)은 “하체 근육이 약해지면 일상 속 통증 발생은 물론, 낙상·골절 위험이 치솟는다”며 “데이스쿼트가 제공하는 ‘짧은 횟수의 반복 운동’은 누구나 가볍게 따라 할 수 있어,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싶은’ 분들께 좋은 해법이 될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특히 근감소증을 직접 진료현장에서 접하는 전문의 입장에서는 “정기적으로 하체 근력을 자극하는 운동 패턴을 형성하면, 중장년층부터 노년층까지 충분한 근육량을 유지해 신체 자립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데이 김승규 대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시간이나 장소와 관계없이 손쉽게 스쿼트를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중·장년층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하체 건강을 지키는 데 데이스쿼트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운동 습관을 자연스럽게 들이고, 결과적으로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데이는 지난해 7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돼, 6명의 전문의가 참여하는 의료자문단 및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한국공학대학교 인공지능학과 등과 공동으로 모바일 헬스데이터 분석 AI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구 성과가 축적되면 데이스쿼트 내 운동 데이터 분석을 더욱 정교화해, 장기적으로는 근감소증 예방 및 관리에 특화된 ‘스마트 코칭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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