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눈치보기 지겹다”...코인판 지각변동, 美 솔라나에서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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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의 관심이 솔라나(SOL)를 중심으로한 미국계 코인에서 중국의 바이낸스 코인(BNB)으로 이동하고 있다.
BNB와 솔라나는 시가총액이 서로 엇비슷하다는 특징도 있지만 각자 거대한 생태계를 갖고 있는 코인이기도 하다.
솔라나가 주도했던 밈코인 유행을 BNB가 최근 이끌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시장에서 유행한 대부분의 밈코인은 솔라나를 기반으로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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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BNB에 시총 추월당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미국계 코인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소식이 아직까지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시 활동을 시작한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립자를 중심으로 BNB 생태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두 코인은 최근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BNB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줄곧 솔라나보다 시가총액 순위에서 밀렸다. 하지만 트럼프 취임 한 달차인 2월 중순부터 다시 솔라나를 앞질렀다.
BNB와 솔라나는 시가총액이 서로 엇비슷하다는 특징도 있지만 각자 거대한 생태계를 갖고 있는 코인이기도 하다.
비트코인의 경우 금처럼 단일 자산으로서 매력이 크다면 이더리움이나 BNB, 솔라나 등은 각자 생태계에 올라온 앱들이 경쟁력의 척도로 작용한다. 특히 BNB와 솔라나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을 선도하는 체인으로 꼽힌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대표하는 국가가 다르다는 점이다. BNB는 중국계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발행한다. 반면 솔라나는 대표적인 미국계 코인이다. 2022년 파산한 미국계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초기 단계부터 밀던 코인이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 국면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았던 것도 솔라나다. 트럼프가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미국 코인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최근 트럼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많이 낮아지면서 미국 코인들도 크게 하락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지난 두 달간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중 가장 많이 떨어진 건 53%가량 급락한 도지코인이다.
도지코인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성부서(DOGE)와 연관되며 크게 오른 바 있다.
그 바로 다음이 48% 하락한 솔라나다. 같은 기간 BNB는 8% 하락하며 18% 떨어진 비트코인보다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익 추구 논란 등으로 문제가 된 트럼프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가 솔라나 기반으로 발행되며 솔라나 밈코인 유행이 종결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BNB는 밈코인을 주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자오 창립자의 반려견 기반 밈코인이 출시된 게 시작이다. 자오 창립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무바라크’라고 작성하자, 무바라크 밈코인이 발행됐고 나흘 만에 3배가 올랐다.
다만 이 같은 유행이 오래갈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장 자오 창립자는 과거 밈코인 광풍에 대해 “밈코인이 이상해지고 있다. 실용성 있는 체인을 구축하자”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정부가 지속해서 가상자산 정책에 속도를 내는 만큼 솔라나가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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