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서 튕겨나온 20대 생존자… “천둥소리 들리더니 정신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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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꺼짐) 사고 생존자가 당시 "운전 도중 어디서 천둥소리가 들리더니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허모(28)씨는 사고 당시 흰색 카니발 승용차를 타고 싱크홀이 발생하는 순간 구덩이에 빠지는 듯 싶더니 다시 튕겨나와 도로 위에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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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 인근 사거리에서 지난 24일 땅이 꺼지는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6/mk/20250326174844612sqov.png)
허모(28)씨는 사고 당시 흰색 카니발 승용차를 타고 싱크홀이 발생하는 순간 구덩이에 빠지는 듯 싶더니 다시 튕겨나와 도로 위에 멈춰섰다.
허씨는 25일 동아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천둥소리와 함께 10초 정도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며 “정신을 차려 보니 앞에는 차가 한 대도 안 보였고, 뒤를 돌아보니 커다란 구멍이 보였다”고 말했다.
또 허씨는 “구멍에 다시 차가 빠질까 봐 앞으로 가려는데 차가 움직이지 않고 문도 열리지 않아 창문으로 겨우 빠져나왔다”며 “브레이크를 밟을 틈도 없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허 씨는 오른쪽 허리, 다리,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강동구 둔촌동에서 사는 허 씨는 사고 지점을 매일 출퇴근 길에 지나다녔다고 한다.
사고 당일에도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이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29분쯤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선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허씨는 부상을 입고,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실종됐다.
오토바이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사고 발생 약 17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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