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봄마다 겪는 ‘산불 악몽’,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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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속에 경남 김해·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7778.61㏊ 규모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어제 오후 9시 기준)됐다.
경남 산청군에서는 진화작업을 하던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역풍에 고립돼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까지 발생했다.
산청과 울주 산불은 각각 잡초 제거를 위한 예초기와 용접작업 중 불씨가 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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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그제 산청·의성·울주 등 3개 지역에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같은 날 산림청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한 충청·호남·영남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 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다. 연일 산불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이쯤 되면 산불 진화에 국가 총력전을 펴야 할 정도다.
최근엔 피해면적이 100㏊가 넘는 대형 산불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2019∼2023) 산불 발생 건수 대비 평균 피해면적은 10.62㏊로 이전 5년(2014∼2018·1.18㏊)보다 9배 늘었다. 또 동해안 중심의 산불이 내륙으로 번지며 ‘산불 안전지대’의 개념도 사라지고 있다. 과거보다 건조한 날이 늘고 바람이 거세지는 등 기후 변화가 심각해진 탓이다. 실제 지난해 1∼4월 강수량은 평년 대비 69%에 불과했고, 건조일수와 강풍특보는 각각 16%·50% 늘었다. 대형 산불로 막대한 재산·인명 피해가 발생한 외국 사례가 더는 남의 일이 아니다.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그렇다고 봄만 되면 겪는 산불 악몽을 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이라고 치부해서는 안 될 일이다. 산청과 울주 산불은 각각 잡초 제거를 위한 예초기와 용접작업 중 불씨가 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성 화재는 성묘객 실수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번진 것이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산림 자원을 순식간에 초토화하고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등 그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다. 작은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적 관심과 동참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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