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제 편이던 변호사도 돌아서게 했다…美 "혁명가" 인터뷰 논란 [이슈&톡]

최하나 기자 2025. 3. 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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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미국 타임지 인터뷰와 관련해 고상록 변호사가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1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이에 뉴진스는 이번 가처분 인용으로 음악 활동은 물론 광고 계약 등 어도어를 거치지 않은 모든 활동에 제한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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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뉴진스의 미국 타임지 인터뷰와 관련해 고상록 변호사가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1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이에 뉴진스는 이번 가처분 인용으로 음악 활동은 물론 광고 계약 등 어도어를 거치지 않은 모든 활동에 제한을 받는다. 단 재판부는 뉴진스에 대한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 보전 기간을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 1심 판결 전으로 제한했다.

앞서 어도어 측은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계약의 유효함을 법적으로 확인 받겠다는 취지다.

재판부의 결정에 뉴진스는 같은날 NJZ 계정을 통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며 이의제기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뉴진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타임지를 통해 “K팝 산업의 문제가 하룻밤 사이에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겪은 모든 것과 비교하면 이건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이게 한국의 현재 현실일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변화와 성징이 필요하다고 믿는 이유”라면서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법원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표현했다.


해당 인터뷰를 접한 김앤장 출신의 고상록 변호사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고 변호사는 앞서 지난해 9월 뉴진스의 1차 기자회견 당시 뉴진스 편에서 목소리를 냈던 인물이다.

고 변호사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 직후에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거짓말을 하고 다른 동료를 공격하며 상대를 악마화하는 방식으로 업계나 회사의 부조리와 맞선다는 것이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변호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온 결과로 만들어진 시스템에 올라타서 그것을 누리는 기회를 얻은 자로서 진정 개혁을 원한다면 반드시 지켜야할 도리가 있다”며 “처음에는 민희진과 동조하여 모회사를 공격하고 다른 레이블과 그 소속 아티스트를 공격하더니 이제는 산업을 부정하고 끝내는 법원마저 무시하고 한국 전체를 한심한 사회로 몰아넣고 혐한 발언을 내뱉기에 이르렀다면 그 다음에 이들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라며 “법원 결정이 나오고 나서 미처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생각을 정리하기 전에 얼결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뱉은 실수라고 믿고 싶을 뿐이다. 나를 포함해서 사람들이 도울 수 있게 최소한의 선을 지키기 바란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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