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잘해야죠" 도쿄에서 '8타수 무안타' 스즈키, 애리조나에서 연타석 홈런 쾅쾅

신원철 기자 2025. 3. 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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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는 도쿄 시리즈를 마치고 마음껏 웃지 못했다.

컵스가 2연패한 도쿄 시리즈 기간 8타수 무안타에 그쳐서다.

도쿄 시리즈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 처음 나선 시범경기라 단 두 타석만 치고 4회 수비에서 교체됐는데, 이 두 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터트렸다.

컵스는 도쿄 시리즈 2차전 패전을 안았던 저스틴 스틸을 다시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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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 일본인 메이저리거 5총사가 도쿄시리즈 종료 후 기념 촬영에 나섰다. 왼쪽부터 사사키 로키, 오타니 쇼헤이,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 야마모토 요시노부. ⓒLA 다저스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는 도쿄 시리즈를 마치고 마음껏 웃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까지 LA 다저스의 일본인 선수들이 활짝 웃는 가운데, 이마나가 쇼타(컵스)가 '상석'에 선 즐거운 분위기에서도 홀로 '억지 웃음'을 지어야 했다. 컵스가 2연패한 도쿄 시리즈 기간 8타수 무안타에 그쳐서다.

스즈키는 "아무것도 못 했다. 미국 돌아가서 잘하겠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개막을 향해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스즈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도쿄 시리즈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 처음 나선 시범경기라 단 두 타석만 치고 4회 수비에서 교체됐는데, 이 두 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터트렸다. 시범경기 2, 3호 홈런이 한 경기에서 나왔다.

스즈키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홈런을 날렸다.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어 1-4로 끌려가던 3회 두 번째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한번 담장을 넘겼다. 이번에도 좌중간 관중석으로 타구가 날아갔다.

▲ 스즈키 세이야(왼쪽)와 구로다 히로키. 스즈키는 구로다가 은퇴할 무렵 히로시마의 차세대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도쿄돔에서 열린 정규시즌 첫 두 경기에서는 8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으로 침묵했다. 컵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스즈키를 2경기 모두 2번 지명타자로 투입하면서 공격력을 극대화하려 했다. 스즈키-카일 터커는 컵스 타선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스즈키가 8타수 무안타, 터커가 8타수 1안타로 부진하면서 2경기 4득점에 그쳤다. 스즈키와 터커가 침묵하자 굵직한 득점루트가 사라졌다.

도쿄 시리즈 정규시즌 경기에 앞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좋은 타구를 꾸준히 만들면서도 6타수 1안타에 그치는 불운을 겪었다. 시속 100마일 넘는 타구는 범타가 되고, 방망이가 깨지면서 느리게 굴러간 타구는 안타가 됐다.

스즈키는 개막 전날이었던 17일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것을 들었다.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개막전이)굉장히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작 개막 후에는 침묵이 이어졌다. 19일에는 사사키 로키의 메이저리그 첫 탈삼진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한편 컵스는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 컵스는 도쿄 시리즈 2차전 패전을 안았던 저스틴 스틸을 다시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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