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SF 이정후, 시범경기 1볼넷 1득점…개막 준비 척척

이상철 기자 2025. 3. 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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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통증이 사라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복귀 무대에서 안타 없이 볼넷 한 개를 얻었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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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전 7이닝 수비 소화, 팀은 6-4 역전승
26일 시범경기 최종전, 28일 MLB 정규시즌 개막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5일(한국시간)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등 통증이 사라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복귀 무대에서 안타 없이 볼넷 한 개를 얻었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5회 빅이닝 때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샌프란시스코의 6-4 역전승에 일조했다.

다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율은 0.300에서 0.273으로 떨어졌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900으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 오전 9시 5분 같은 장소에서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시범경기 최종전을 펼친다. 이 경기 후 개막 로스터를 확정하고, 28일 오전 5시 10분 신시내티 레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정후는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면서 새 시즌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했다. 이날 1회초 수비 때 스텝이 엉켜 넘어졌지만 다행히 부상당하진 않았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뛴 것은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11일 만이다.

잠을 자다가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낀 이정후는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후 주사 치료를 받아 빠르게 회복했다.

이정후는 전날(24일)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와 경기를 통해 복귀,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7이닝 수비와 네 번의 타석을 소화했다.

타격하는 이정후. ⓒ AFP=뉴스1

이정후는 1회말 엘리엇 라모스의 선제 솔로포가 터진 뒤 타석에 섰다. 그는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타일러 홀튼의 가운데 몰린 싱커를 쳤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상대 호수비에 막혀 안타가 지워졌다. 바뀐 투수 제이슨 폴리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잘 맞혔는데, 디트로이트 1루수 스펜서 토켈슨이 1루 옆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침묵하던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2로 뒤지던 5회말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3루타와 라모스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묶어 2-2 균형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이정후가 디트로이트 5번째 투수 보 브리스키를 상대로 세 차례 파울을 치는 등 8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패트릭 베일리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1루 주자 이정후는 빠르게 홈까지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7회말 네 번째이자 마지막 타격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8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린 라모스의 맹타에 힘입어 디트로이트에 6-4로 역전승했다.

사이영상 출신의 선발 투수 로비 레이는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준비를 마쳤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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