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임시직' 4번 타자 아니었다→"23일 경기도 삼성 4번은..."

▲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맹봉주 기자] "오늘(23일)도 4번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4번 타자는 바뀌지 않았다. 개막 시리즈 2연전 모두 강민호가 삼성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강민호는 22일 키움 히어로즈와 이번 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개인통산 개막전 안타만 20개로 김광림(쌍방울), 김태균(한화), 정근우(LG)와 함께 프로야구 역대 개막전 최다 안타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강민호는 4번 타순에 대해 "살짝 부담스러웠다. 감독님께 '오더가 잘못 나온 것 같습니다'고 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괜찮아. 임시야, 임시'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강민호 말과 달리 23일 경기도 삼성 4번 타순에 변동은 없다.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는 오늘도 4번이다"라고 못박았다.

이유가 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 상위 타순에 좌타자들이 많이 몰려있다. 좌우 타자들을 고르게 분산시켜야 상대 좌완 투수가 나왔을 때 대처하기 편하다. 어제(22일)도 그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컨디션도 무시할 수 없다. 또 다른 4번 타자 후보 박병호와 비교하면 강민호의 타격감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와 박병호의 4번 싸움이다. 지금 컨디션은 강민호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강민호가 4번에 들어가 있다. 박병호의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되면, 박병호가 4번으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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