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게 준 바우처 한 장, 지역 서점·문구점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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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한 명을 위한 교육복지가 지역 상점의 문을 활짝 열었다.
광주교육청이 도입한 '꿈드리미 바우처'가 서점과 문구점 등 골목상권에서 반응을 얻으며, 작은 소비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한편, 광주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범죄피해 학생 민·관·경 통합지원 플랫폼'으로 우수상을, '꿈드리미 바우처 지급 간소화 사업'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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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고교생 확대…사각지대 해소
희망사다리재단 통해 장학금·석식비 지원도
학생 한 명을 위한 교육복지가 지역 상점의 문을 활짝 열었다. 광주교육청이 도입한 ‘꿈드리미 바우처’가 서점과 문구점 등 골목상권에서 반응을 얻으며, 작은 소비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광주교육청은 올해 바우처 지원 폭을 넓혀 복지 사각지대를 더 촘촘히 메울 계획이다.
24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꿈드리미’ 바우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다자녀 가정과 저소득층, 다문화·탈북민 가정의 중3·고3 학생들에게 1인당 100만 원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바우처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서점(31%), 독서실(21%), 안경점(20%), 문구점(14%) 등 지역 상권에서 다양하게 활용돼 지역경제 활성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업 만족도도 높았다.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662명 중 96%가 만족한다고 밝혔고, 96%가 가계 경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사용처 확대와 지원 대상 확장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교육청은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중2·3학년과 고2·3학년까지 확대, 오는 2026년까지 모든 중·고교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광주희망사다리재단을 통한 복지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장학생 101명을 지원하고, 23가구의 공부방 환경을 개선했으며, 저소득층 고3 학생 755명의 석식비도 지원했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부모님 고향 방문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다문화 예술극장 운영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아동복지시설 학생 지원, 사회적 배려 학생 지원, 미래인재 육성, 교육 가족 문화체험소통의 날 운영 등 복지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초등학교 신입생에게는 10만 원, 중·고교 신입생에게는 3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지급했고, 졸업예정자에게는 졸업앨범비 6만 원씩을 지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 맞춤형 지원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청과 학교,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생 보호망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범죄피해 학생 민·관·경 통합지원 플랫폼’으로 우수상을, ‘꿈드리미 바우처 지급 간소화 사업’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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