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확대 앞두고 3억 내려”…해제 뒤 이상거래 17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4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를 앞두고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에서는 급매물이 나오면서 최고가보다 2억~3억원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ㄱ씨는 "지난달 서울시의 토허제 해제 발표 무렵 가격이 확 올라갔고 지금은 금액이 큰 건에 대해서는 매매 거래가 없다"며 "32억원에 매물로 나왔던 엘리트 전용 84.8㎡도 29억원으로 호가가 내려갔고, 매도자 입장에서는 2~3일 안에 반드시 팔아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를 앞두고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에서는 급매물이 나오면서 최고가보다 2억~3억원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토허제 해제 이후 이상거래 17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1일부터 3일동안 토허구역 대상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달 서울시는 잠실·삼성·대치·청담 등 지역의 토허제를 해제했으나,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자 한달여만에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전역으로 토허제를 확대 지정했다. 이에 따라 실거주 목적이 아닌 경우, 오는 9월30일까지 이 지역의 매매가 제한된다.
지난 21일 찾은 송파구 잠실동 일대는 24일 토허제 확대 지정 시행을 앞두고 집주인들이 내놓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 ㄱ씨는 “19일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전용 84.8㎡는 매수자가 입주하는 조건으로 26억9천만원에 팔렸고, 저층은 갭투자로 2억5천만원 정도 낮춘 27억5천만원에 급매로 팔렸다”고 말했다. 앞서 잠실 리센츠 84㎡은 지난달 27일 29억원에, 같은 면적인 잠실 엘스는 지난달 22일 30억5천만원에 팔렸다.
ㄱ씨는 “지난달 서울시의 토허제 해제 발표 무렵 가격이 확 올라갔고 지금은 금액이 큰 건에 대해서는 매매 거래가 없다”며 “32억원에 매물로 나왔던 엘리트 전용 84.8㎡도 29억원으로 호가가 내려갔고, 매도자 입장에서는 2~3일 안에 반드시 팔아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토허제 해제 이후 공인중개업소 136곳을 점검해 이상 거래를 17건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족관계 등 특수거래관계로 편법증여가 의심되는 경우, 소명되지 않은 차입금이 과다한 경우 등이다.
서울시는 토허제 해제 이후 거래 당사자와의 대조를 통해 허위 신고 여부를 조사하고, 시장 교란 행위가 발견되면 금융위원회·국세청·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 즉시 통보해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점검 당시 영업하지 않았던 중개업소는 재방문하거나 소명 자료를 요청해 전수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투기 수요 유입이 우려되는 지역의 거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대응도 검토할 방침이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불이 뱀처럼” 덮치기 10분 전…‘휴대폰 마을방송’이 살렸다
- 내일부터 ‘격랑의 한 주’…24일 한덕수, 26일 이재명, 윤석열 선고까지
- “중국, 우크라 보낼 평화유지군 참여 타진”…EU에 더 밀착 행보
- 보수논객 김진 “윤 탄핵 기각되면 민중혁명…끌려 내려올 수밖에”
- ‘문형배 살인예고’ 유튜버 경찰 체포됐지만…검찰 “구속 사정 부족”
- 대통령실, 산불 수석회의…“전국 대응상황 지속적 모니터”
- 이미 ‘독약’ 마신 국힘…윤석열 탄핵 기각은 파산으로 가는 길
- 한화에어로 ‘유증 폭탄’…이래도 상법 개정 거부? [아침햇발]
- 이재명 ‘망언집’ 내고 “명언집” 소리 들은 권성동…내용 어땠길래
- “밤에도 새빨간 하늘…우야꼬, 그런 산불은 평생 처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