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현장, 여직원 많아 투입 어려워”…김두겸 발언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산불 현장 프리핑 중 "여직원들이 많아 산불 진화에 인력을 투입하기 어렵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나흘째였던 지난 25일 김 시장은 산림재난 지휘본부에서 산불현황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김 시장은 "그동안 보통 지역에 산불이 일어나면 우리가 투입하는 공무원은 한계가 있다"며 "또 요즘 여직원이 많아서 악산에 투입하기 간단치 않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즘 여직원 많아 악산 투입 어려워”
“시장이 할 소리?” 반발…“맞는 말” 옹호도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산불 현장 프리핑 중 “여직원들이 많아 산불 진화에 인력을 투입하기 어렵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나흘째였던 지난 25일 김 시장은 산림재난 지휘본부에서 산불현황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어 현장 진압에 동원된 군인들을 언급하며 “이번엔 54단에 있는 병력, 해병대에서도 500명을 보내주셔서 군인들이 잔불 정리하기에는 굉장히 용이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이 자리를 빌어 (군 인력을) 동원해준 장교들에 감사의 말씀 드린다. 잔불 정리 과정에서 인명 피해 없도록 조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시장의 해당 발언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분노를 일으켰다. 울산광역시 공식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는 “시장이 할 말이냐. 여성 직원들은 급여를 남성 직원 보다 적게 받느냐”는 글이 게재됐다.
브리핑 전체 내용을 보도한 영상 댓글창에서도 비난이 이어졌다. 이들은 “성별을 떠나서 각자 자기가 할 수 있는 지원을 하는 거 아닌가”, “현장에서 애쓰는 현직자들 폄하하는 것”, “소방 인력을 충원해야지 업무 관할도 아닌 공무원이랑 군인을 투입하면 되나”라고 지적했다.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일반 공무원들이 악산에 올라가서 불 끄는게 쉬운 일인 줄 아나”, “책임자가 할 소리는 아니다”, “산불 원인 파악에 집중해야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김 시장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큰 일 있을 때 남자만 끌려가는 건 사실 아닌가”, “여자도 똑같이 일 시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영웅, 세금 체납으로 51억 펜트하우스 압류됐다 해제
- 주민 구하려 했나…영양군 이장 가족 '참변'
- “얘네들 다 탔다 어떡해”…‘목줄’ 묶인 개들, 불길에 홀로 신음
- “산불 현장, 여직원 많아 투입 어려워”…김두겸 발언 논란
- 아동 성상품화 논란 '언더피프틴', 방심위 검토 안 받았나
- 8.3억짜리가 5.5억으로 뚝…경매서도 '찬밥'
- "차 타고 산불 대피하다" 불탄 여성 시신...후진·역주행 '아비규환'
- 며느리에 흉기 휘두른 시아버지 “겁만 주려고 했다”
- “마을이 불타고 있어요, 제발”…안동 주민 눈물에 ‘후원금’ 줄이어
- "욕 먹어도 이젠 괜찮아"… S.E.S. 슈, 도박 끊고 새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