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앗아간 화마…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폐허로 [포토]

이유진 기자 2025. 3. 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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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산불이 경북 북부권인 인근 안동·청송·영양·영덕 등으로 번지면서 산불에 따른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화마가 지나간 뒤 폐허처럼 변한 마을 모습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안동시(2명), 청송군(3명), 영양군(6명), 영덕군(7명) 등 4곳에서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불길이 청송까지 번지자 교정당국은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와 안동교도소 재소자를 대피시키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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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 운산리에서 전소된 주택 주변으로 강아지가 서성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 산불이 경북 북부권인 인근 안동·청송·영양·영덕 등으로 번지면서 산불에 따른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화마가 지나간 뒤 폐허처럼 변한 마을 모습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안동시(2명), 청송군(3명), 영양군(6명), 영덕군(7명) 등 4곳에서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도로, 주택 마당 등에서 발견됐다.

불길이 청송까지 번지자 교정당국은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와 안동교도소 재소자를 대피시키기로 결정한 바 있다. 대피하는 재소자 규모는 3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바람의 방향 변화 등으로 경북북부제2교도소를 제외한 교정시설 주변 산불 상황이 호전돼 경북북부제2교도소 재소자 약 500명만 대피했다고 법부무는 이날 밝혔다.

25일 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주변까지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의 한 도로의 낙석 철조망이 산불에 녹아 있다. 연합뉴스
25일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서 수용자를 태운 법무부 버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26일 새벽 영덕 경정3리항 방파제 고립자 61명, 석리항 방파제 고립자 40명, 축산항 고립자 3명 등 모두 104명을 구조해 인근 대피시설로 이동시켰다.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26일 경북 영양군 석보면 화매1리 계곡 마을이 산불에 초토화돼 있다. 석보면에서는 산불로 인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26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신석2리의 한 가옥이 전날 마을로 번진 산불로 불에 타 그을려 있다. 연합뉴스
26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신석2리의 한 농장 건물이 전날 마을로 번진 산불로 불에 타 무너져 있다. 연합뉴스
26일 경북 영양군 석보면 화매1리 계곡 마을에 주차된 차량이 산불에 전소되어 있다 석보면에서는 산불로 인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26일 경북 의성군 고운사 가운루가 불에 타 형태조차 알아볼 수 없게 무너져 있다.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가운루는 전날 고운사를 덮친 산불에 타 전소됐다. 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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