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경쟁' 정수빈 "이혜리 사망 엔딩 충격…동성 키스신 만큼 HOT" [인터뷰②]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정수빈이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 ‘선의의 경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수빈은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극본 김태희 민예지, 연출 김태희)에서 우정과 욕망 사이에서 서로의 결핍을 채우며 성장 스토리를 쓴 우슬기 역으로 열연했다.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온 우슬기(정수빈)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 스릴러다. 단순한 학원물이 아니라, 수능 출제 위원의 의문사와 입시를 향한 다양한 욕망을 중심으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 치밀한 구성의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우정과 연대, 신뢰와 의심, 동경과 질투를 넘나들며 시시각각 변하는 캐릭터들 간의 관계성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미스터리 걸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의의 경쟁’은 공개와 동시에 U+tv, U+모바일tv 시청 건수, 시청자 수, 신규 시청자 유입 수 모두에서 역대 오리지널 드라마 부문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은 물론, 국내 화제성 차트를 장악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또한 해외에서는 일본, 대만 등의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1위를 휩쓸었으며 최대 규모의 글로벌 비평 사이트 IMDb에서도 평점 9점을 넘기는 등 호평을 받았다. 또한 K콘텐츠 분석 플랫폼 펀덱스에서 발표하는 화제성 차트에서도 첫 공개부터 TOP10에 안착했으며, 3월 5일 발표된 차트에서는 TV, OTT 통합 드라마 부문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이혜리(유제이 역)와 정수빈(우슬기 역)이 각각 배우 부문 화제성 차트 3위, 9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으며, 티빙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극 중 우슬기 역을 맡은 정수빈은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유제이 등과 때로는 공조하고, 때로는 대립했다. 상대와 상황에 따라 눈빛, 표정, 목소리, 몸짓 등을 유연하게 변주하며 드라마의 무게감을 높였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정수빈은 최근 개봉한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까지 호성적을 거두며 ‘라이징 스타’로 완벽 도약했다.
유제이 역의 이혜리와 키스신으로 역대급 도파민을 터뜨린 정수빈. 그는 가장 뜨거웠던 반응이 키스신이었냐는 질문에 “대본상으로는 유제이의 죽음에 대한 반응이 배우들 사이에서 또 뜨거웠다”며 “유제이가 죽음을 택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대본이 다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캐스팅이 되고, 촬영 중간에 마지막화 대본을 받게 됐는데 이 장면이 저희에게 또 큰 충격을 줬던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스신에 사망을 암시하는 듯한 엔딩이 충격적이었던 ‘선의의 경쟁’. 도파민이 팡팡 터지는 스토리였으나 자극적인 요소 때문에 표현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정수빈은 “저희가 인물의 인물을 각 인물의 내면 서사가 정말 잘 담긴 시나리오여서 그냥 그 대본을 정말 충실히 잘 연기를 해 나가자라는 그 방향성 안에서 그냥 그게 저희는 그걸 서사를 따라서 봤을 뿐인데 그런 장면들을 좀 도파민적이다라고 봐주셔서 좀 감사했던 것 같다”며 “드라마 구조 자체가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만큼 신기하다 싶으면서도 궁금증이 있었는데 그런 흥미를 저희가 가질 수 있는 대본이라 충실하게 해 나갔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같은 엔딩에 대해 정수빈은 “너무 충격을 받기도 하고 그리고 슬기가 어쩌면 마지막에는 제로 인해서 수능을 보지 못했다라고 생각을 해서 제의를 마지막에 붙잡을 수 있을 때에 등을 돌리고 교실 밖을 나가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떻게 보면 마지막으로 제이를 믿어주고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슬기였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죄책감이 크게 들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제이가 아직 죽지 않았을 거라는 믿음과 함께 지속되는 꿈 속에서 제이를 상실하면서 애틋함과 그리움을 가지는데 열린 결말로 끝나게 되면서 시즌2를 기약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시즌2를 바란다는 정수빈. 그는 “제이가 생존해 있다는 느낌의 열린 결말이었으니 시즌2가 나온다면 슬기가 수능을 아주 잘 보고 제이를 찾으러 떠나지 않을까 싶다. 제이가 끝없는 보호와 따뜻한 믿음을 줬었으니 슬기가 제이를 다시 찾는다면 서로간의 유대가 더 깊어질 듯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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