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저 착하지 않아요..배달기사에 무례한 친구 혼내는 '꼰대'" [★FULL인터뷰]
강하늘은 21일 '스트리밍'(감독 조장호)으로 약 2년 만에 극장가에 컴백했다. 2023년 코미디 영화 '30일'(감독 남대중)을 흥행시킨 뒤, 이번엔 스릴러 장르로 돌아오며 기대감을 높였다.
더욱이 연예계 대표적인 선한 얼굴, '미담 제조기'로 불리는 강하늘이 도파민에 찌든 광기 어린 캐릭터로 변신을 꾀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 역할을 연기했다. 우상은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폭주하는 인물이다.
'스트리밍'이 여느 작품과 달리 롱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완성된 만큼, 뜻깊은 작업임을 내세우기도. 강하늘은 "저도 감독님의 의도된 연출들을 따라 '관객 모드'로 재밌게 봤다"라면서 "롱테이크 기법 자체가 워낙 제가 좋아하는 영화적 기법이라, 그것에 대한 기대가 컸고 재밌을 것 같았다. 보통 영화 대본은 대사가 많아봤자 4~5줄 정도인데 '스트리밍'은 한 페이지가 전부 우상의 대사였다. 이렇게 대사가 많은 대본은 만날 수가 없다. 영화라는 매체에서 연극적인 톤을 해볼 수 있겠다 싶어 신선했다"라고 남다르게 얘기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뿐만 아니라 전 스태프가 다 같이 모여 한 신을 두고 어떻게 만들지 아이디어를 내고 고민했다. '동주'(2016) 이후 이런 작업 방식의 영화는 '스트리밍'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그 순간이 정말 소중하고, 그다음 현장에서도 '스트리밍' 얘기를 항상 할 정도로 되게 좋았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강하늘도 화를 낼까. 그는 "욕도 하느냐"라는 질문에 "당연히 한다. 저 착하지 않다.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재밌게 살려고 노력한다"라고 발끈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하늘은 "촬영 현장이든 어느 자리든 우리 모두가 시간 내서 만났는데 얼굴 찌푸릴 일 있으면 슬프지 않냐. 다 같이 만나 하는 일, 웃으며 하면 좋으니까 되도록이면 '웃자'는 거다. 분위기를 재밌게 만들려는 거지, '착하게 살자' 그런 건 아니다"라는 철학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못 참는 부분 중 하나는 예의 없는 거다. 학교 다닐 땐 그런 행동을 하는 후배나 친구가 보이면 혼내기도 했다. 예를 들면 친구가 배달 기사님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였을 때, '다시 가서 제대로 인사드리고 와' 한 적이 있었다. 이 포인트가 단순히 '예의 없다'는 아니다. 예의 없는 사람은 그냥 '저 사람은 그런 사람이니까' 하고 넘어가면 된다. 근데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 툭툭 튀어나오는 무례함, 그럴 때는 말해 주는 편이다. 그 사람을 아끼니까 얘기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이내 강하늘은 "혹시 '꼰대'라고 생각하셨냐. 저 '꼰대' 맞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인터뷰를 유쾌하게 마무리지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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