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유출' 연세대 미충원 '18명→5명' 급감…"추가 논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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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시모집 논술전형에서 '문제 유출' 논란으로 추가 시험을 치렀던 연세대의 미충원 인원이 전년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관계자는 "미충원 인원이 많이 줄었고 이는 자연계열에서 추가 모집된 인원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미충원이 더 발생할 수도 있었는데 초과 모집한 데서 (미충원이) 발생했을 경우 미충원 인원으로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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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 모집단위서 미충원 발생 시 상쇄 효과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지난해 수시모집 논술전형에서 '문제 유출' 논란으로 추가 시험을 치렀던 연세대의 미충원 인원이 전년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연세대에 따르면, 지난달 마감된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총 5명의 미충원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2024학년도) 18명보다 13명 적은 것으로, 미충원 인원이 72% 감소했다.
최근 5년 사이 처음으로 미충원 인원이 줄었다.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세대 미충원 인원은 2020학년도 7명에서 2021학년도 11명, 2023학년도 13명으로 계속 증가해 왔다.
입시업계에서는 예상외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의과대학 증원 영향으로 최상위권 학생이 의대로 쏠리면서 미충원 규모가 더 클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는데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수시 자연계 논술전형에서 추가 시험을 실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추가 합격자가 100명 가까이 발생하면서 미충원 인원을 상쇄하는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문제 유출 논란이 불거지자 연세대는 추가 시험을 실시해 1차 시험과 같은 261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최종 등록인원은 1·2차 시험 합격자를 합한 522명보다 적은 358명이었다. 1·2차 시험 중복 합격자 110명과 다른 대학·학과 중복 합격으로 등록하지 않은 인원을 제외하고 97명이 추가 합격했다.
최종적으로 정시모집까지 진행한 결과 논술전형을 실시한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추가 시험 때문에 발생한 초과 모집인원은 총 58명이다. 미충원 인원이 39명 발생할 수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5명에 그쳤다.
연세대 관계자는 "미충원 인원이 많이 줄었고 이는 자연계열에서 추가 모집된 인원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미충원이 더 발생할 수도 있었는데 초과 모집한 데서 (미충원이) 발생했을 경우 미충원 인원으로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충원 인원은 크게 줄었지만, 합격선에는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인원 확대에 따라 추가 합격 비율이 높아졌는데도 미충원 인원이 5명밖에 없다는 것은 합격선이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추가 시험 때문에 초과 모집한 58명은 2027학년도 모집인원에서 감축하게 된다. 교육부 고시인 '신입생 미충원 인원 이월 및 초과 모집 인원 처리 기준'에 따르면 대학 과실로 초과 모집이 발생하면 2년 뒤 대입 때 모집인원을 감축한다.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을 때도 2년 뒤로 이월해 모집할 수 있다.
대학별 전형방법과 모집인원 등을 담은 2027학년도입학전형계획은 다음달까지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연세대 관계자는 "논술 추가 시험으로 인한 감축 인원이 58명이고 이월인원이 5명이어서 2027학년도 모집인원은 총 53명 줄어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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