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오 “기차역에 버려져, 기다려도 엄마 안 와” 과거사 고백 (감자연구소)[결정적장면]

유경상 2025. 3. 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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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가 사랑고백과 함께 자신이 버려진 순간을 말했다.

소백호가 "선을 넘고 싶은 사람"이라고 고백하자 김미경은 "무슨 말이 그러냐.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마음 가는 사람, 생각나는 사람도 아니고 무슨 선을 넘고 싶은 거냐. 내가 그랬다고 그런 여자로 보이냐. 초장에 끝장을 보자고?"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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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감자연구소’ 캡처
tvN ‘감자연구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강태오가 사랑고백과 함께 자신이 버려진 순간을 말했다.

3월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 7회(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 심재현)에서 소백호(강태오 분)는 김미경(이선빈 분)에게 어린시절 상처와 함께 사랑을 고백했다.

소백호가 “선을 넘고 싶은 사람”이라고 고백하자 김미경은 “무슨 말이 그러냐.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마음 가는 사람, 생각나는 사람도 아니고 무슨 선을 넘고 싶은 거냐. 내가 그랬다고 그런 여자로 보이냐. 초장에 끝장을 보자고?”라며 분노했다.

소백호는 “미안해요.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다”며 “저는 제가 버려졌던 순간을 기억한다. 기차역 한복판이었다. 잠시 손을 놓쳤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보육원에 들어가서 유년기는 규칙을 배우고 감정을 절제해야 했다. 어리광을 받아줄 사람도 돌아갈 집도 없다는 사실은 혼란스럽고 분한 일이었다”고 과거사부터 고백했다.

이어 소백호는 “내가 혼자라는 것을 깨달은 후에는 울기보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나름대로 선을 긋고 기준을 세우고 정답과 오답을 가려낼수록 세상이 명확해졌다. 원칙을 울타리로 이정표로 삼으며 평생 살았다. 저의 선택이 무결하다는 믿음이 있었다. 지금은 자주 평정심을 잃고 해야 할 일을 잊는다. 스스로 낯설 정도로”라고 말했다.

김미경이 “나 때문에?”라고 묻자 소백호는 “김미경씨를 좋아하는 나 때문에”라고 답했다. 소백호가 “혼란을 드렸다면 죄송하다. 제 처신 문제다. 앞으로는”이라며 관계를 정리하려 하자 김미경은 “거 참 이상한 사람이네. 앞으로는? 왜 벌써 다 끝난 사람처럼 말하냐”며 말을 막았다.

소백호가 “사실 오늘”이라고 말하자 김미경은 “안다. 나 자른다고 보고한 것. 그래도 상관없어서 여기 서 있는 거다. 세상에 어떤 미친 여자가 자기 자른다는 남자를 좋아해? 싶은데 그게 나다. 한 번 만 더 사내연애 하면 김미경 아니고 개미경 한다고 했는데 개미경 하고 싶다. 자존심 상하고 약 올라 죽겠다 나도”라고 고백했다. (사진=tvN ‘감자연구소’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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