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가 주장 완장? 상상도 못했지만…완벽하게 성장” 전임 동료의 ‘헌사’

박진우 기자 2025. 3.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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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미셸 봄이 '전 동료' 손흥민을 극찬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지난 2015년 8월, 손흥민은 잉글랜드로 이적할 당시 갓 23세가 되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봄은 그의 뛰어난 재능을 즉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고 보도하며 봄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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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미셸 봄이 ‘전 동료’ 손흥민을 극찬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지난 2015년 8월, 손흥민은 잉글랜드로 이적할 당시 갓 23세가 되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봄은 그의 뛰어난 재능을 즉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고 보도하며 봄의 발언을 전했다.


네덜란드 국적으로 골키퍼로 활약했던 봄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선수다. 과거 스완지 시티 시절 기성용과 동료로 뛰며 주목을 받았고, 2014-15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에는 손흥민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다. 특히 손흥민과는 6시즌간 함께하며 우정을 쌓았다.


그만큼 손흥민에 대한 애정이 깊은 봄이었다. ‘디 애슬레틱’은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은 이제 세계적인 슈퍼스타이자 토트넘 역대 득점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현재 주장을 맡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꿈을 꾸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의 상징적인 선수이자,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축구 선수로 평가 받는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봄의 말을 전했다. 봄은 “그는 정말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다. 그의 근면성실함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골을 넣는 모습을 보면, 그것이 절대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는 매일같이 연습한다.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멋진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봄은 “손흥민은 겸손하지만 본인의 의견을 말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는다. 만약 누군가가 손흥민이 주장이 될 것이라 생각했냐고 물어봤다면,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점차 주장 역할을 잘 이행하고 있다.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손흥민을 흔들었던 ‘억지 주장’들을 단번에 지우는 평가다. 제이미 레드냅, 제이미 오하라 등은 계속해서 손흥민의 리더십을 운운하며 주장직 박탈을 주장했다. 나아가서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설 자리가 없다는 식의 비판을 즐겼다. 최근에는 브렌트포드 전임 감독이었던 마틴 앨런이 “손흥민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막 승격한 팀 중 한 곳으로 갈만한 가치는 있다”는 망언을 뱉었다.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 흔들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디 애슬레틱’은 봄의 발언을 전하며 손흥민의 여전한 영향력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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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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