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복한 우상혁 '금의환향'…"올림픽 후 떨어졌던 자신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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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우승을 차지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22일 금의환향했다.
우상혁은 21일 중국 난징 유스올림픽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고 우승했다.
우상혁이 세계실내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지난달 체코 후스토페체 대회를 마친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 출전에 앞서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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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전 대구서 실내 트랙 익힌 게 주효"
(인천공항=뉴스1) 문대현 기자 = 3년 만에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우승을 차지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22일 금의환향했다. 밝은 얼굴로 입국장에 나타난 우상혁은 '맹훈련'의 도움을 톡톡히 봤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점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상혁은 21일 중국 난징 유스올림픽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고 우승했다.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 '2024 파리 올림픽 챔피언' 해미시 커(뉴질랜드·2m28)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지난해 글래스고 대회에서는 3위(2m28)를 기록했던 우상혁은 이번 난징 대회에서 정상을 탈환하며 세계실내선수권 3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귀국 직후 취재진과 만난 우상혁은 "사실 파리 올림픽에서 7위에 그친 뒤 속상했다. 솔직히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며 "하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더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다. 감독님이 '자주 경기에 나서면서 자신감을 찾자'고 하셨는데 집중하고 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웃었다.
우상혁은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지난달 체코 후스토페레체 대회(2m31)와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2m28)에서 정상에 올랐는데, 그 기세를 몰아 세계실내선수권까지 제패했다.
우상혁이 세계실내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기록한 2m34를 넘진 못했지만, 올림픽 챔피언을 꺾으며 자신감을 완벽히 되찾았다.
우상혁은 "커와 경기 전 대화를 나누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1차 시기는 2m28로 공동 1위를 기록했는데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경쟁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난달 체코 후스토페체 대회를 마친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 출전에 앞서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결과적으로 이 전략은 적중했다.
우상혁은 "체코 대회 후 바로 중국으로 가기에는 시간이 남아 어디에서 어떻게 훈련할지 감독님과 고민을 많이 했다"며 "대구에 실내 트랙이 있어서 훈련하기로 했는데, 난징 대회장의 트랙과 거의 흡사해 실전에서 편안하게 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분 좋게 귀국했지만,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우상혁은 곧바로 5월 경북 구미에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9월 일본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그는 "올림픽 메달 획득 실패 후 생각해 보니 심리적인 압박이 컸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감독님과 소통하면서 해소했고, 시합을 거치며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며 "꼭 1위를 안 하더라도 만족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제 구미에서 아시아선수권이 열리는데 모처럼 국제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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