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네일 5이닝 무실점 호투…시즌 첫 승리는 다음 기회에[스경x현장]

배재흥 기자 2025. 3. 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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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네일이 22일 광주 NC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32)이 개막전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네일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안타 1사사구 5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네일은 26경기 12승5패 평균자책 2.53의 성적을 남겼다.

8월 NC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관절이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으나 엄청난 회복력으로 한국시리즈에 맞춰 복귀해 2경기 1승 평균자책 2.53으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활약을 인정받아 KIA와 재계약한 네일은 2025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네일은 3회까지 주무기 ‘스위퍼’를 앞세워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4회 손아섭에게 첫안타를 허용한 네일은 5회 1사에서 권희동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스트라이크보다 볼 비율이 늘었다.

도태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김형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휘집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 피칭을 마쳤다.

네일은 이날 스위퍼 28개, 투심 18개, 체인지업 9개, 커브 8개, 직구 3개 등 총 66구를 던졌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52㎞를 찍었다.

네일은 김태군의 2회 적시타로 잡은 1-0 리드를 5회까지 지킨 뒤 좌완 곽도규와 교체됐다.

그러나 6회 난조를 보인 곽도규에 이어 올라온 조상우가 1사 만루에서 박건우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네일의 승리 기회도 날아갔다.

광주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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